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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앱’을 닮은 웹 브라우저…IE9 베타 공개

이미선 기자 init@imaso.co.kr, init.egloos.com


올 하반기 개발자들의 최대 이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차세대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9)의 한글 베타버전을 발표함에 따라 개발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플한 인터페이스와 빠른 속도와 성능, 차세대 웹 표준 지원 등이 가장 큰 특징으로 개발자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웹 브라우저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풍부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M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 사용 시간의 57%는 윈도우 브라우징에서 이뤄진다.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IE 개발의 의미와 중요도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트렌드 기반 하에 ‘어떻게 하면 웹이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발상으로 개발된 IE9의 특징은 ▲종합적인 빠른 성능의 구현 ▲웹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확장된 윈도우 경험 ▲더욱 강화된 개인 정보 보호와 신뢰성 ▲차세대 웹 표준의 완벽한 구현으로 정리된다.


■ 종합적인 빠른 성능의 구현

IE9은 PC 하드웨어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발 방향에 따라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이용해 PC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이전 브라우저들이 CPU에만 의존했던 것과 브라우저 상의 그래픽 처리의 많은 부분을 GPU에 할당해 그래픽과 동영상이 많이 구현된 사이트에서도 콘텐츠 실행 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도입돼 웹 페이지, 웹 애플리케이션의 구현 속도도 IE8 대비 11배 이상 빨라졌다.


■ 웹 자체에 집중, 윈도우 경험 확장

IE9의 두 번째 방향은 브라우저보다 웹 사이트가 부각돼야 한다는 것.

그 결과 IE9은 사용자가 보고자 하는 웹 사이트가 좀 더 돋보이게 하는 심플한 인터페이스로 디자인 됐다.

‘뒤로 가기’ 등 꼭 필요한 제어 버튼만 기본으로 제공되고, 모든 알람은 하단의 알림 바를 통해 나타나 산만함도 최소화했다고 한국MS는 강조했다.

또한 사이트 고정, 점프 목록, 탭 분리, 에어로 스냅 등 윈도우 7의 주요 기능도 적용됐다.


■ 차세대 웹 표준의 완벽 구현

‘미래의 웹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IE의 세 번째 개발 방향이다.

이에 따라 HTML5를 비롯해 CSS3, SVG 등의 웹 표준을 지원, IE9을 위해 작성한 웹 페이지나 프로그램이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그대로 동작하며, IE9 사용자들은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 동영상 및 음성 프로그램을 재생할 수 있다.


■ 강화된 개인 정보 보호와 신뢰성

PC 사용자가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보안이 중요하다.

IE9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사이트를 방문하려 할 때 알려주는 ‘스마트 스크린 필터’에 이어 신뢰도가 검증되지 않아 유해할 가능성이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 할 때 경고를 해 주는 ‘스마트 스크린 신뢰도 필터’ 등 보안 기능이 향상돼 이와 같은 보안의 중요성도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IE9의 정식 출시는 오는 2011년 초로 예정돼 있으며, 이전 웹과는 다른, 아름답고 풍부하고 빠르고 직관적이고, 안전한 웹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자부하고 있다.

한국MS 김 제임스 우 사장은 “IE9 베타 버전은 지난 3월 첫 플랫폼 공개 이후 250만 프리뷰 다운로드, 2,000만 회의 IE 테스트 드라이브 사이트 방문 횟수를 기록하는 등 개발자들의 의견이 많이 수렴된 익스플로러”라며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웹 고유의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해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웹의 미학’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