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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이야기

삼보컴퓨터의 너무너무 조용한 2008년형 PC, 루온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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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는 오늘 오전에 삼보 컴퓨터의 2008년형 신제품 PC인 루온 크리스탈의 제품 발표회엘 다녀왔습니다.
행사장 입구부터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호랭이를 반겨주었는데요. 이건 ‘쏘쓰(?)’라고 판단한 호랭이 일단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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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발표회가 아니라 무슨 시위장을 연상케하는 이 퍼포먼스는 새 제품의 조용함을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라는군요.


그럼 이 제품이 대체 얼마나 조용하냐? 아주 조용합니다. 쿨럭!!!


nonoise.org라고 소음을 측정하여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있다는데요. 이 사이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조용한 곳은 한밤중의 그랜드캐년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소음은 10dB. 무쟈게 조용하다고 하는 이곳에도 뭔가 소리가 나긴 나는 모양이군요.


그 다음으로 조용한 곳이 조용한 방입니다. 소음도는 28-30dB. 그럼, 루온 크리스탈 본체의 소음은 얼마나 될까요? 삼보컴퓨터에 따르면 25dB이라고 합니다(한국 산업 기술 시험원 인증 기준 22.3dB).


사실 행사장에서는 PC가 켜져 있는지 모를 만큼 조용했습니다.


그럼 조용하면 다냐? 크기와 모양 또한 그동안 만났던 어떤 PC보다 작고 아름답습니다.
마소 세미나를 빛내주었던 강민정 팀장님이 모델로 촬영해 준 사진을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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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는 루온 크리스탈이 두 개 들어있습니다. 모니터 오른쪽에 있는 스피커 같이 생긴 것도 PC인 겁니다. =_=;
두께는 45mm 정도밖에 안 되고요. 무게 또한 15인치 노트북보다 가벼운 3kg입니다. 덜덜덜


크기가 작으니 성능도 콤펙트할까요? 인텔 바이브와 윈도우 라이브 기능까지 지원하며, CPU와 메모리 또한 인텔 코어2 듀오(Intel® Core™2 Duo Processor T7200 2.0 GHz)와 2GB나 장착한 높은 사양의 컴퓨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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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TV에 연결하면 바로 홈시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콘이 지원되고요. 본체를 사면 기본적으로 2.4GHz의 라디오방식 마우스와 키보드가 제공되는 덕분에 거실에서의 사용에도 전혀 불편이 없습니다. 본체 자체가 슬림하니 게임기나 DVD 플레이어, 셋톱박스 등과 함께 설치해 두어도 별로 자리를 차지하지 않습니다.


사실 호랭이도 거실 TV에 컴퓨터를 한 대 연결해 두었는데요. 본체를 둘 곳이 없어서 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아이들 놀이방에 PC 본체를 두고, 선을 늘어뜨려 사용하고 있는데 ㅠ_ㅠ
부럽군요.


제품 판매는 1월부터 할 수 있을 듯하고요. 그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내온 삼보가 2008년에는 커다란 도전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TV CF 모델로 ‘무한도전’ 멤버들을 썼다고 합니다. CF에 대한 아쉬움은 좀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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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아니 PC가 조용한 걸 강조하고 싶다면서 왜 이렇게 시끄러운 애들을 썼어”라며 농담을 하는가 하면, 말 그대로 재미도 없고 교훈도 없는 그런 광고입니다.
체인지업 때만큼의 홍보비를 투입하여 새로운 시장을 공략해 보겠다는 포부는 광고비만 많이 들이고, 내실은 없이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게 합니다. 광고 모델들의 특징을 거의 살리지 못하고 모델들이 광고비만 부풀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더불어 본체가 상당히 조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열 부분은 얼마 전 소개한 피카소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듯합니다. 워낙 콤팩트한 탓인지 본체를 만져보면 겉면이 노트북처럼 따끈합니다. =_=;


아무튼 성능만 두고 보면 좋은 PC임에는 틀림없는 듯하고요. 고객 서비스 또한 기존보다 개선하겠다는 계획들이 줄줄이 있으니 돈 좀 있고, A/S를 자주 받아야 하는 사용자라면 선택해 볼만 하겠습니다.


물론, 가격은 덜덜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쓸 PC라면 40-50만원짜리 본체만 사도 충분히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가격이 139만 9천원이군요. 피카소보단 싸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