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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FX 스크립트의 기습!!! 자바원으로 떠나기 전 호랭이의 여러 필자분들이 부탁한 질문 중 공통적인 것이 두 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스크립트 언어들 탓에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자바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자바원의 오픈 키노트에서 튀어나왔다. 썬에서 포스트 자바로 자바FX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준비중이며 이 중에 자바FX 스크립트라는 것이 있다는 발표였다. 자바FX 스크립트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완성되고 나면 비주얼스튜디오와 같은 툴에서 디자인을하면 바로 해당 디자인의 코드가 만들어지는 등의 기능이 갖춰질 것이다. 자바FX 스크립트의 전용 툴이 발표될 시기는 2분기 뒤라고 하니 연말쯤 되어야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 더보기
자바를 삼킨 로봇 자바원이 열리던 모스콘 센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비집고 들어가 보았다. 거기에는 한 로봇이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이며 개발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보인적 있는 로보사피엔의 세 번째 모델이었다. 8월에 정식으로 출시될 이 로봇은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자바ME와 자바SE로 동작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넷빈즈를 이용해서 로봇에 새로운 동작이나 기능을 프로그래밍하여 넣는 것도 가능하단다. 로봇에는 카메라와 액정도 달려 있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단한 자바 게임도 할 수 있다. 등에 달려있는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 MP3 파일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마에 달려있는 센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로봇의 고개와 눈을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 더보기
무인 수중 탐사장치 자바원에 설치된 여러 부스 중 눈에 띄는 제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어 가 보았다. 'Duke's Choice Award Winners' 부스 중 하나였다. 커다란 수조에서 둥둥 떠다니는 잠수정은 언뜻 보아도 돈깨나 들인 듯했다. 놀라운 일은 대학 동아리 회원 30명이 만들었다는 이 장비를 만드는데 들어간 돈은 거의 없었다는데 있다. 필요한 부품이나 재료들은 대부분 각각의 회사에서 협찬을 받은 덕분이다. 성공 사례를 먼저 제시하기 전에는 투자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우리내 기업 문화라면 욕심내 보기 어려운 일이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이 학생들이 협찬해 준 회사를 위해 한 일이라고는 완성된 잠수정의 옆 면에 각 회사의 로고를 붙여두는 정도다. 아마 이 잠수정 하나를 만드느라 수 없이 많은 부품들이 사용되.. 더보기
자바원! 한국은 어디에? 자바원 행사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자바원 행사 내내 호랭이를 아쉽게 했던 부분은 자바원에서 한국의 자취를 찾기 어렵다는 데 있었다. 자바원의 오프닝 세션부터 클로징까지 한국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고슬링에게 한국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전혀 의외의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수많은 부스들 중에도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었다. JSC라는 중소기업만이 외롭게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듯했다. 개발자를 위한다는 둥 개발자 육성에 힘을 쓴다는 둥 하던 말들은 자바원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회사에서의 포상으로 참여한 개발자들이 간간히 보일 뿐. 브라질과 이스라엘의 선전. 제3세계의 각성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들 중에도 한국을 이야기 .. 더보기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에서 만난 썬. 자바원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재미난 물건을 발견했다. 앞 좌석의 뒷면에 액정을 붙여놓은 형태의 스크린이었다. 흔히 볼 수있는 기능이지만 그 아래에 달려있는 리모콘이 눈에 띈다. 이 리모콘을 이용해서 영화와 음악을 들을 수 있을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네인먼트 기능도 실행시킬 수 있었다. 리모콘을 뒤집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이스틱이 나타난다. 3차원 게임, 아케이드 게임이나 스포츠 게임 등 약 40여 종의 게임을 이 조이스틱을 이용해서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저기에 저렇게 잔뜩 달려있는 키보드 같은 글자 키는 뭘까? 조이스틱이라면 4개 정도의 기능기만 있으면 될 터다. 사실 이 글자키들은 키보드의 역할을 한다. 이 기기에 PC 기능도 내장되어 있는 덕분이다.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더보기
형제 때로는 욕심내고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경쟁자가 되어도 늘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우리는 형제니까요. ---------------------------------------------------------------------------------- 등장인물 1. 정민수 | 호랭이의 오른팔 | 호랭이를 너무 닮았다. 장점뿐 아니라 단점 까지도 등장인물 2. 정민준 | 호랭이의 왼팔 | 대체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 엄청난 장난꾸러기. 더보기
구글 로고 뒷담화 - 세상 참 넓다. 데니스 황은 우연한 계기에 기념일 로고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당시에 회사에 미술을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탓에, 미술을 전공한 데니스 황이 얼떨결에 로고 디자인을 한 것이다. 그걸 계기로 2000년 7월, 프랑스의 국경일을 기념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디자인한 로고만 400-500 개나 된단다. 2000년 이었다면 그의 나이 스물 둘. 어리다면 어린 나이다. 그런 나이에 전 세계 구글 홈페이지에 표시될 로고를 디자인 한다는 것이 적잖이 부담도 됐을 터다. 어쨌든 처음 디자인해서 올린 로고가 반응이 좋았던 덕분에 그는 계속 로고를 디자인하게 되었고, 수백 개의 로고를 디자인하다보니 에피소드도 많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01년 8월 15일에 올린 광복절 로고다. 태극기와 태극마크, 무궁화로 장식.. 더보기
호랭이 블로그 오픈! 드디어 호랭이 블로그 오픈이다. ㅎ.ㅎ 일단 배경이 무쟈니 맘에 든다. 어두침침한 분위기. 내 스타일이야~ ㅎㅎ 호랭이 블로그의 첫 이야기는 데니스 황(황정목 29세, 구글의 인터내셔널 웹마스터)에게 전해들은 구글 초창기 에피소드다. 이야기는 2001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 기사를 준비하던 때로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의 눈에 익었을 이 기사는 그 당시 데니스 황이 만든 페이지다. 이 기사를 만들려면 일단 비둘기 사진이 필요했다. 라이브러리에서 비둘기 사진을 구입해 달라는 요청을 구글의 두 창립자에게 전한 데니스 황이 들은 질문은 "얼마냐?"였다. 약 10만원 정도가 든다고 말하니 "너무 비싸서 안 되겠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낙심하여 자리로 돌아온 데니스 황에게 세르게이로 부터 다음 내용을 담은 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