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연 35년전. 젊은 부부는 성남의 성호시장 근처 몫 좋은 자리에 판자로 허름한 가게를 짓고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담배며 이런저런 물건들을 팔며 도외지 생활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가게 바로 옆 자리에 한 중년의 아주머니가 자리를 펴고 앉아 같은 제품을 팔지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화가나서 아주머니께 따져물었습니다. "아니 아주머니 이미 장사하고 있는 옆 자리에서 같은 물건을 팔면 어쩌십니까?" 아주머니도 그 말이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지만 마땅히 더 좋은 자리를 찾기도 어렵던 터라 그냥 같이 장사하면 될 일이지 이 시장 바닥에 니자리 내자리가 어디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분위기가 험악해 질때쯤 싸움을 말린 사람은 배가 볼록한 새댁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다시 눌러앉아 장사를 했습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