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빵집

열정과 꿈을 품은 개발자 '양병규' TV에 등장하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이 있다. 새박사 윤무부다. 보통 교수나 박사라며 나오는 사람들에게서 풍기는 권위나 뭔가 모를 거북함은 찾아볼 수 없고 새만 보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 여지없이 그 웃음이 전염되고 만다. 정치나 자신의 이익 따위는 뒷전이고 오직 새에 대한 열정만을 불태우는 그를 보면 생각나는 개발자가 있다. 바로 빵집 개발자 양병규 씨다. 글·사진 | 정희용 flytgr@imaso.co.kr 개발자 양병규(41세) 씨에게 빵집은 참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재미삼아 만들어 본 프로그램이 이제는 자신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그뿐 아니다. 빵집의 도움말에 있는 ‘또.. 쓸데없는 소리’라는 메뉴에는 나이 서른에 책 한 권 달랑 사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대박 한번 쳐보겠다고 전직.. 더보기
꿈꾸는 개발자의 희망 스토리 공고를 졸업한 후에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10여 년간 납땜을 하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되돌아보니 이미 나이는 스물아홉. 자신이 처해있는 전자제품 업체에서 하는 일에 대한 전망이란 캄캄한 곳에서 바늘귀보다 찾기 어려웠습니다. 전망있는 일을 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그는 서점에 가서 델파이 책을 한 권 샀습니다. 꼬박 열 달 동안 방에 틀어박혀 공부와 코딩에만 매달렸습니다. 수입이 없으니 집안 사정이야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까지 태어나고 보니 분유 값은커녕 한겨울 난방유를 살 돈이 없어서 보일러를 돌리지도 못했습니다. 냉골인 방에서 전기 장판 하나 깔고 세 식구가 꼭 껴안고 자기를 여러 날. 찬데서 잠을 잔 탓인지 아기의 몸이 불덩이처럼 끓어올랐습니다. 119 구급차에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