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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추천] 잘 들었나요? 월간 샘터는 호랭이에게 참 의미있는 잡지입니다. 호랭이가 처음으로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곳이기도 하지만 호랭이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잡지이기도 한 까닭입니다. 바쁜 일상 탓에 한동안 읽지 못했는데 요즘 불면증 덕분(?)에 다시 가까이 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1월호에 실린 다음 글은 호랭이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되어 옮겨봅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면 이 글을 쓴 최영 님은 지난 2008년 11월에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가 되었습니다. '와~ 좋겠다!!! 근데 뭐 사법고시 합격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람?'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분은 시각장애3급이라는 점이 안 그래도 불면증에 시달리는 호랭이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네요. 그리고 그가 전하는 메시.. 더보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랑데뷰~ Yepp ♡ 좋은생각 호랭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 관련 서적을 만들다가 샘터를 처음 펼쳤을 때 마치 영화 속에서 주인공만 멈춰있고 주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런 상황속에 놓여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루하루 쫒기며 지내던 호랭이에게 샘터는 또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기까지 했지요. 기획과 집필, 기고를 따지자면 한 달에도 3-5권씩 책을 만들어대던 호랭이에게 샘터는 별천지와도 같은 세상이었습니다. 빠르게 지나치느라 보지 못했던 우리내 이웃들 그리고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놀라운 세상이었습니다. 샘터에서 기자로 지냈던 1년 남짓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아마 그래서일 듯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주 기쁘기도하고 한편으론 아쉽기도 한 보도자료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샘터의 경쟁지인 좋은생각이 삼성전자의 .. 더보기
일본인이 말하는 한국인들 '누구 삼촌?' 호랭이가 샘터의 기자로 일했던 덕분에 샘터를 그만둔 지 벌써 3-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달 샘터가 집에 도착합니다.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잘 읽지 못하지만(대신 여보님이 매달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가 약간 아파서 그냥 집에서 쉬기로 하고 오랜만에 샘터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재미난 얘기가 하나 있어 옮겨봅니다. 고마츠 사야까라는 스물일곱의 일본인 아가씨가 쓴 글입니다. 작은 사진도 뭍어 있는데 얼굴도 참 착하십니다. ㅋㅋㅋ 이야기는 이제부터인데요. 6년 전에 한국에 온 고마츠 사야까(이하 야까 ^-^;) 양은 한국어와 일본어의 구조가 비슷한 덕분에 배우기 쉬운 듯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 탓에 어렵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호칭이라는데요. 일본에서는 친척에 대한 호칭.. 더보기
봄이면 생각나는 이야기 봄이면 꼭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벌써 5년쯤 전의 이야긴데요. 호랭이가 샘터의 기자로 일할 적의 이야기입니다. 샘터는 대학로에 있는 담쟁이덩굴로 둘러쌓인 5층 건물에서 만들어집니다. 그 건물 바로 앞에 작은 벤치가 하나 있는데요. 바람이 솔솔 불던 어느 봄날 샘터의 김성구 사장님이 호랭이를 불러 그 벤치의 옆자리에 앉히셨습니다. "정기자. 이제 얼마 있으면 이 건물은 담쟁이 잎으로 뒤덮일거야. 그때 잘 지켜보도록해. 담쟁이덩굴은 절대 아래쪽부터 잎이나는 법이 없어. 그렇게 해서는 저 높은 곳까지 봄의 물을 빨아올릴 수가 없거든. 그래서 작은 싹도 잎들도 모두 맨 위쪽부터 차츰 내려오면서 단다고"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담쟁이덩굴에게서는 배울 점이 참 많았습니다. 담쟁이덩굴은 손바닥만한 땅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