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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보인다.

새벽 출근길.

길가에 커다란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자바와 광명이 온누리에'


헉!


대체 자바를 얼마나 좋아하기에

'저런 현수막까지 걸었단 말인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현수막이 좀 이상하다.

현수막 양쪽 귀퉁이에 연꽃이 그려 있는 것이 아닌가! =_=;

연꽃을 보고 현수막을 다시 읽으니 '자비와 광명이 온누리에'...

=_=; 그렇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현수막을 잘못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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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살다보면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아주 나쁜 인간인데 왜곡된 생각이나 선입견이 눈을 마비시켜 젠틀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눈을 덮은 콩깍지 탓에 남들 다 마다하는 이성을 짝으로 삼기도 한다.

도대체 이놈의 눈은 누구 편일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