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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소프트웨어 혁명을 이끄는 스마트폰
+   [PlayPhone]   |  2010. 2. 12. 18:39  


이 글은 아이마소(www.imaso.co.kr)에 게재된 것입니다. 게재 시기로 인해 내용에 다소 지난 이야기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아이마소 가기>

 

<필자소개>

신종호 jonghoshin@hotmail.com|사용자 모델링 분야 리서치를 하고 있으며 멀티모달(Multimodal)을 사용하는 휴먼-머신 인터랙션의 최적화 및 사용자 모델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서치(Search)/리코멘데이션(Recom mendation) 시스템이 주 관심 분야이다.

제 1의 소프트웨어 혁명을 PC가 이끌었다면, 스마트폰은 두 번째 단계로의 소프트웨어 발전을 이끈다. 유비쿼터스 컴퓨터로 대변되는, 다가오는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중심에 스마트폰이 있다. 이에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과 모토롤라의 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현황과 IT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를 살펴본다. 개발 환경으로서의 애플 SDK와 구글 안드로이드, 또 앱 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그리고 삼성의 바다 등과 같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마켓을 알아본다.

애플 아이폰의 한국 출시로 휴대폰 업계가 떠들썩하다. 지난 9월 2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44차 회의를 열어 이를 결정한 것이다. 국내 통신, IT 기술의 발전,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 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로의 발전을 위해 좋은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본다.

미국은 반면 모토롤라의 ‘드로이드’ 출시로 스마트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11월 6일 출시 후 주말에만 무려 10만 개나 팔렸다고 증권가에 보고되어 모토롤라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고 한다. 드로이드는 구글의 휴대폰 오픈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모토롤라-구글-버라이즌(북미 1등 통신업체)의 삼각편대를 기반으로 애플-AT&T(2등 통신업체)의 스마트폰 비즈니스 독주를 막겠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소프트웨어 발전을 위한 제 2의 도약기가 도래했다. 제 1의 도약기가 PC의 등장으로 마련되었다면 아이폰이나 드로이드 같은 스마트폰은 제 2의 도약기를 촉발시킨 것이다. 지난 몇 년 간 회자되던 ‘클라우드 컴퓨팅’, ‘유비쿼터스 컴퓨팅’, 그리고 ‘심리스 컴퓨팅’ 등을 이끌 중심기기로서의 스마트폰이 우리 주위에 이미 들어서고 있다. 이제 이 플랫폼 위에 얼마나 유용하고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느냐가 관건이다. 애플의 앱 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이 소프트웨어 온라인 마켓인 ‘바다’를 오픈한다.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된 아이폰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을 만한 수익구조이다. 세계 1, 2위 업체인 노키아와 삼성을 제치고 올 3분기 영업이익에서 애플이 아이폰 하나로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거두었다고 한다(Strategy An alytics). 그 성공의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 수많은 응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유틸리티를 높인 점,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조작방법으로 사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점이 그것이다.

아이폰의 사용자들은 매일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 열광한다.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부터 개학을 맞이해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소프트웨어, 엄마/아빠를 위한 최고의 소프트웨어 등, 그 영역이 광활할 뿐 아니라 쓰임새가 매우 구체적이다. 타임지에 의해 선택된 최고의 아이폰용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판도라(Pandora)는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사용자의 취향 패턴에 따라 최적화된 라디오 스테이션을 선별해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음악을 구입하기 용이하게 정리한 북마크와 링크는 사용성 측면에서 사용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또 무료라는 점이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어라운드미(AroundMe)는 또 다른 베스트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심플한 측면이 강조된,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의 주요한 서비스 업체(병원, 호텔, 영화관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성공 요인인 디자인 측면에서 본 아이폰은 애플의 작품답게 완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작은 화면에 나타낼 수 있는 인포메이션의 양을 최대한 활용한 UI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해준다. 인체공학적인 측면을 고려한 버튼의 크기, 터치의 감을 살리는 움직이는 그래픽, 그리고 자동에러 교정을 통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UI 시나리오 등 디테일한 것들이 고려되어 디자인되었다. 한편,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그래픽 효과를 최대한 살린 UI가 아이폰을 더욱 빛나게 한다. 기상예보 소프트웨어인 웨더 채널(The Weather Channel)은 인터렉티브한 환경 하에 날씨가 주는 그래픽한 효과, 즉 천둥 치고 비가 오는 움직이는 그래픽을 제공해 더욱 실감나는 날씨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즉, 유저 익스피리언스(User Experience)를 독특하게 또 재미있게 만든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스탠다드로 자리 잡고 첨단 모바일 기기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디바이스이지만 폐쇄적인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인해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개방성을 요구하기도 한다. 몇몇 프로그래머들은 제일브레이커(Jailbreaker)로서 AT&T 서비스에 묶여 있는 아이폰을 오픈해 다른 네트워크 사용자들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 구글의 지메일(Gmail)에 푸쉬 기능을 사용해 이메일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여러 컴퓨터와 싱크(Synch)가 가능하기도 하다. 비공식적 앱 스토어를 연 씨디아(Cydia)는 씨디아 스토어를 통해 앱 스토어에 정식 등록되지 못한 소프트웨어들이나 다른 네트워크 상에서 최적인 소프트웨어, 또는 정식등록을 거부한 소프트웨어들을 공급하고 있다. 제일브래이크를 하여 씨디아 스토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애플의 정식 지원(업그레이드)을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산업간 영역구분이 없어지는 스마트폰 비즈니스 
현재 스마트폰 비즈니스에는 애플과 같은 컴퓨터 회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바라며 속속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만의 에이서는 넷북과 랩톱을 앞세워 델을 제치고 전 세계 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흥미로운 뉴스는 에이서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으로 진입하고 2012년까지 1,000만 개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또 전 세계 컴퓨터 판매 3위인 델도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진입을 선언한 상태이다.

중국이나 떠오르는 제 3세계의 스마트폰 마켓은 이제 막 스마트폰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에이서와 델에게는 이미 성숙한 서방의 마켓보다 더 매력적일 것이다. 메이저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에이서와 델은 컴퓨터 마켓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낮은 가격과 스타일리쉬하고 혁신적인 핸드셋을 무기로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위기를 느낀 한국 휴대폰 메이커들도 스마트폰 비즈니스 경쟁에 재빨리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폰 메이커로서의 위상이 매우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스마트폰 마켓은 겨우 4% 정도만 차지할 뿐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을 ‘스마트폰 원년’으로 선언하고 출시 모델을 40여 종으로 계획했으며 이미 지난 달 ‘옴니아 패밀리’ 5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폰 비즈니스 진입이 무리 없이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는 핸드셋에 설치하기 용이하도록 최적화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핸드셋 메이커들을 비롯해 새로이 스마트폰 비즈니스에 진입하는 회사들은 안드로이드처럼 로열티가 없으면서 믿을 수 있는 운영체제를 설치해 제품을 출시한다. <화면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안드로이드의 약진이 아이폰의 운영체제와 함께 두드러진다.

다양한 환경에 맞는 스마트폰을 위한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앞으로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아이폰과 심비안이 각각 40%와 34%의 비율로 스마트폰 운영체제 마켓을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토롤라의 ‘드로이드’와 같이 메이저 휴대폰 메이커들이 ‘안드로이드’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어서 안드로이드의 성장은 지속되는 반면, 오픈소스로 탈바꿈했지만, 노키아에 종속되는 느낌의 심비안 마켓쉐어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핸드셋 메이커로서 운영체제를 선택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얼마나 다양한 킬러 애플리케이션들이 존재하느냐에 있다. 즉, 스마트폰 운영체제 선택에 있어서의 중요성은 운영체제에 맞는 거대 소프트웨어 마켓, 즉 애플의 ‘앱 스토어’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오픈 마켓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마켓을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이기는 게임이 되는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1만 개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앱 스토어는 이보다 10배 많은 10만 개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은 각각의 하드웨어, 네트워크 또 통신 프로토콜 환경 하에 구현된다. CDMA, GSM, HSDPA, 와이브로, Wi-Fi, 블루투스 등과 같은 네트워크, 그리고 쿼티(Querty) 또는 터치 키패드 등과 같은 다양한 하드웨어에 맞는 스마트폰을 위한 소프트웨어적 환경 구축이 선행되어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손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테크놀러지 흐름에 비춰볼 때 국내의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현재는 WAP와 같은 모바일 위에서 구동하는 모바일 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비용 대비 효용 면에서 유리), 하루 빨리 애플리케이션들이 손쉽게 구동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나가는 듯, 국내 통신 3개사(SKT, KT, LGT)들은 무선통합(FMC)을 위해 신규 휴대폰 절반 가까이에 무선 랜을 탑재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내년 출시 제품의 20% 정도를 스마트폰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애플의 아이폰 SDK와 앱 스토어
아이폰 SDK(http://developer.apple.com/iphone/)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툴 킷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Xcode IDE, 아이폰 시뮬레이터, 최적화를 위한 퍼포먼스 데이터 툴킷, 그리고 인터페이스 빌더를 포함하고 있다. ADC(Apple Developer Connection)는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후에 아이폰 SDK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이폰 SDK 사이트에는 코딩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리소스들이 정리되어 있다. 코딩 시작을 위한 비디오와 문서 튜토리얼, 아이폰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그리고 샘플 코드와 노하우 등이 제공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은 2005년 안드로이드사를 인수해 내부 개발을 거쳐 2007년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발표했다. 이와 병행해 모바일 디바이스 표준 제정을 위한 모임인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pen Handset Alliance) 구성을 공표한다(이는 전 세계 50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회사들을 망라한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커널 위에서 돌아가는 모바일 운영체제이다. 오픈소스 라이선스인 아파치 라이선스 하에 안드로이드 코드를 릴리즈했고 2008년 10월 이후에 전면 공개를 했다.

자바 언어로 구현된 안드로이드는 달빅 버추얼 머신(Dalvik Virtual Machine)에서 컴파일되고 실행된다. 웹 브라우저와 같은 하이레벨 소프트웨어들은 오픈소스인 웹킷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WebKit Application Framework) 상에서 운영된다. 디바이스 에뮬레이터가 주어져 가상 디바이스와 디버거를 통한 디버깅이 가능하고 라이브러리, 샘플 코드, 튜토리얼, 그리고 이클립스 IDE를 위한 플러그인을 제공한다. 애플과는 달리 리눅스, 맥OS, 윈도우 모두를 지원하는 개발환경을 지닌다. 현재 버전 2.0이 출시되었으며, 이를 적용한 첫 번째 디바이스가 최근 각광받는 모토롤라의 드로이드이다.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스마트폰들은 윈도우 폰이나 아이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얻을 수 있다. 또, 객체 지향 오픈소스는 프로그램 개발, 이용 시 높은 확장성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국내외의 많은 핸드셋 메이커들은 재빨리 안드로이드 소스를 적용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무료 오픈소스이다. 따라서 개방형 성격을 띤 안드로이드는 많은 핸드셋 메이커들에게 환영받는 운영체제이다. 그 세력을 넓혀 현재 5.1%의 스마트폰 마켓 점유율이 2012년에는 노키아의 심비안에 이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가트너 2009). 타이완의 MIC(Market Intelligence & Consulting Institute)는 2013년에 이르면 3,000만 개 정도의 안드로이드 폰이, 또 1억2,000만 개 정도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디바이스가 존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폰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배포, 판매 가능하다(http://www.android.com/ market/). 한편,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무선으로 응용프로그램 설치가 가능한 특징을 지닌다.

초반 경쟁 우위의 중요성, 그리고 전략
‘쿼티(Qwerty) 경제학’이란 말에서와 같이 과거로의 진행 방향에 의존하게 되는 인간들의 심리가 있다. 초반의 우위가 평생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쿼티 자판의 비효율성을 극복한 드보락(DVORAK) 키보드가 나오기도 했지만, 쿼티 자판에 익숙한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는 기록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각 분야의 부동의 1위를 끌어내리는 것은 이러한 인간들의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y)에 반하는 것이어서 실현하기 꽤 힘든 일이다. 네이버의 사용자들에게 왜 사용하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조사결과의 답은 “그동안 사용해 와서 익숙해졌기 때문”이란 것을 상기하자. 스마트폰 비즈니스에서의 아이폰과 앱 스토어도 이러한 경로 의존성 이론이 적용 가능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비즈니스에서 초반 우위를 유지하는 아이폰에 도전장을 내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아이폰에 대립각을 세운 전 세계 스마트폰 메이커들은 구글 진영에서 세력을 결집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SKT, LGT가 구글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스마트폰을 도입한다고 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폰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이 배타적인 경영 스타일로 인해 매킨토시의 전철을 밟는다는 전망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제기되었다.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고 통제하는 집착이 제조사들과 엔지니어들의 참여를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결국 애플에게는 거대한 시장 형성의 대가로 낮아지는 가격과 높은 퀄러티, 그리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이 상대적으로 더뎌지게 되는 것이다. 가트너는 이를 뒷받침하듯이 2012년에는 안드로이드가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앞지를 것이란 예상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꽤나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개발자에 의한, 개발자들을 위한

앞다퉈 확산되는 스마트폰 경쟁은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개발 환경, 그리고 기회를 던져준다. 썬과 IBM으로 대변되는 메인프레임급 이상의 서버 소프트웨어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배하던 퍼스널 컴퓨터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던 시대가 더 이상 아닌 것이다. 애플의 주도하에 생겨나는 아이폰을 위한 소프트웨어, 불특정 다수가 지원하는 오픈소스에 기반하고 구글이 주도하는 웹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그리고 다양한 네트워크 위에서의 임베디드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만을 보자면, 73만 명 수준의 스마트폰 인구가 내년이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다고 한다. 또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은 1.5%에 불과하지만 내년은 3.7%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온라인 장터인 바다(http://www.bada.com/)가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기능, 인터넷 서비스 연동 기능, 혁신적인 스마트폰 UI 지원이 그 골자이다. 국내에 개방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는 국내 이용자 특성에 맞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모든 상황들은 다양하고 독특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요청으로 귀결된다.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에 비유될 수 있는 환경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펼쳐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열정이 있는 개발자들에게 더없이 많고,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또, 어디엔가 적을 두어야 고정 수입이 보장되던 과거/현재의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은 변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프리랜서로의 자유로움과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환경이 제공될 것이다. 이런 스마트폰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쥐고 있다. 사용자의 눈길을 끄는 독특하고 유용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은 스마트폰 관련 산업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또, 그로 인한 성공의 열매를 맛보게 되는 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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