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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사는 이야기

예전에 섬이었기 때문에 '뚝섬'이 아니라믄서?

2007/09/24 - [분류 전체보기] - 신설동 풍물 시장의 새 이름은 'Seoul Folk Flea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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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뚝섬은 예전에 섬이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네요!

흔히 한강과 중랑천으로 둘러싸인 살곳이벌 (箭串坪) 일대가 한때 섬이었기 때문에, 뚝섬으로 불렸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뚝섬의 '뚝'은 '독' 또는 '둑(纛)'과 관련된 지명이라고합니다.

'둑(纛)'이란 본래 무신(武神)을 상징하는 치우천왕(蚩尤天王)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는데요. 큰창에 소의 깃털을 꽂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매년 봄 경칩(驚蟄)과 가을 상강(霜降)때 그리고 왕이 군대를 열무(閱武)하거나 출병(出兵) 할 때, 이곳에 둑기(纛旗)를 세우고 둑제(纛祭)를 지냈던 곳이라 하여 뚝섬으로 불리게 되었다는군요.

난중일기에 보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도 둑제를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네요.

그러고 보면 우리는 잘못알고 있는 것도 참 많은 듯합니다. ^-^;
뚝섬 유래비는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출구로 내려 뚝섬한강공원 광장으로 가면 바로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