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랭이 사는 이야기

닉네임에 관한 뒷담화

호랭이란 닉네임을 오래 사용하다보니 별의 별 이야기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호랭이가 필자를 한 번 물면 원고 내놓을 때까지 놔 주지 않는다고 하여 호랭이가 되었다는 분도 있고요.

또 어떤 분은 그 대상이 기사다. 또또 어떤분은 여자다(?) 쿨럭...

아무튼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별로 뭔 이유가 있어서 호랭이가 된 건 아닙니다. ^-^;

1993년입니다. 호랭이는 처음으로 PC 통신에 가입하면서 아이디를 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호랭이가 알고 있는 몇몇 단어들은 이미 다 등록되어 있더군요. OTL

정말 몇 안 되는 단어 쥐어짜고 쥐어짜서 입력해 봤는데 다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당시에 열심히 하고 있던 게임인 플라잉타이거의 실행파일 이름 'flytgr.exe'에서 flytgr만 입력해 본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예~ 그 뒤에 어떤 서비스에 가입하더라도 이 아이디 만큼은 늘 통했습니다.

그 후 대화방에 들어가려고 닉네임을 만들어야 할 때 사용한 게 바로 flytgr에서 tgr만 떼어 만든 '호랑이'였는데요.

이것 또한 안 되더이다. 철푸덕!!!

그래서 비스무리한 호랭이를 쓴 거지요.

마침 띠도 호랭이다보니 그냥 계속 그렇게 쓰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한동안 이 닉네임을 잘 써오고 있는데요.

점점 걱정이 생깁니다.

호랭이 나이 서른다섯... =_=;

마흔이 넘어서도 호랭이라고 하면 쫌 ^-^;;;

자... 이제 당신의 닉네임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털어놔 볼 차례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