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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기

세종대왕도 걸렸다는 이 병(?) 멀리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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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 드라마로 인기인 대왕세종.
그 드라마의 주인공인 세종대왕도 관절염으로 고생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본래 우리나라 임금님들 중 다수가 관절염으로 고생했었다고 합니다. 임금들은 어릴 적부터 세수도 궁녀들이 시켜줄 정도로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일이 적어 심각한 운동부족이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고량진미로 인해 영양 섭취는 또 얼마나 많이 했겠습니까요. 엄청 먹어대는 데다가 운동부족인 걸로도 부족해 계속되는 격무와 끊임없는 스트레스가 반복되는 생활을하다 보니 무슨 병이든 걸리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테지요.

왕조실록을 살펴 보면 조선조 임금들의 질병도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태종은 어깨통증, 세조는 관절통증을 선조는 류마트스 관절염을 앓아 온천수로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종대왕 역시 관절염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육식을 즐기고 건장한 체구에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다고하니 역시 병이 안 걸리는 게 이상했을 테지요. 그 덕분에 관절염 뿐만 아니라 당뇨와 안질, 방광염, 신장염, 피부염, 천식 등 평생 종합병원에 가까운 질환에 시달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힘든 게 바로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호랭이는 관절염에 걸려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튼튼마디한의원이란 곳에서 내놓은 보도자료의 내용을 인용하면 ‘관절염의 통증은 마치 수천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하고, 호랑이가 물어 뜯는 것 같다. 게다가 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밤잠까지 설치게 하니 그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통증만으로 그치지 않고 마음대로 걷지도, 서지도 못하고 팔을 쓰지도 못하게 되어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게 된다. 또한 관절변형까지 생기게 되는데 손 발 다리 척추 등 신체 각 부위가 구부러지면서 점점 동화책에 나오는 마귀할멈의 모습처럼 변해간다’고 되어 있습니다요.

무시무시하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이 무시무시한 관절염이란 녀석을 멀리할 수 있을까요?

우리 몸의 관절은 일종의 소모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동차도 오래 타면 타이어나 브레이크 라이닝 등이 달아 없어지는 것처럼 우리 몸의 관절도 살아가면서 점차 닳고 약해지게 된다네요. 특히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나 자세, 업무들로 인해 많이 사용되는 부위의 관절이 더 많이 손상된다고 합니다.

다음은 튼튼마디 한의원에서 제시하는 관절염을 멸리하는 자세입니다.

서 있을 때
옆에서 보았을 때, 귀, 어깨중앙, 무릎, 발목이 일직선상에 오도록 허리를 세우고 턱을 당겨 바르게 선다. 오래 서 있으면 허리뼈와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무릎을 살짝 구부리거나 낮은 받침대에 한쪽 발을 번갈아 얹어놓으며 서 있는 것이 좋다. 간혹 서 있을 때 한쪽 다리에만 몸무게를 싣고 삐딱하게 서 있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한쪽 다리에만 부담을 주어 몸의 균형을 흐트러뜨리고, 척추를 휘게 만든다.

걸을 때
바르게 서 있는 자세에서 어깨와 가슴을 펴고 배는 집어 넣어 팔을 앞뒤로 크게 움직이며 걷는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앞을 바라보는데, 아래를 바라보며 걷는 자세는 상체를 숙여 등을 휘게 만드는 습관을 만든다. 신발을 선택할 때에는 지나치게 높은 굽과 낮은 굽은 피하고, 자신의 발에 꼭 맞는 편안한 신발을 선택한다. 5분 정도는 가볍게 주위를 거닐며 발과 발가락을 이완시켜 주면 관절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앉을 때
우리나라의 좌식 문화는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는 생활방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양반다리와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앉을 때에는 가급적 의자 위에 앉는 습관을 들이는데,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깊숙이 들이밀고 허리를 곧게 펴 등을 등받이에 기대고 편안히 앉는다. 의자 끝에 걸터앉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하지 않는다. 만약 의자가 없이 바닥에 앉아야 할 때에는 한쪽 무릎을 세우거나 벽에 등을 기댈 수 있게 하여 허리에 실리는 부담을 덜어준다.

물건을 들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최대한 물건을 몸 가까이에 두고 들어올리도록 한다. 들어올릴 때에도 손가락이나 손목 등의 관절을 이용하기보다는 팔 전체를 이용하여 들어올리듯이 몸의 큰 부위를 이용하도록 한다. 허리를 굽혀 물건을 들어올리는 경우 무게 중심이 앞으로 몰려 허리를 다칠 우려가 크므로 무릎을 굽혀 다리 힘을 이용해 물건을 들어 올리고, 허리 높이 이상은 물건을 들어 올리지 않는다. 움직여야 하는 물건의 무게가 꽤 나가는 경우 운반을 돕는 캐리어나 보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눕거나 일어날 때
똑바로 누워 무릎을 살짝 굽히거나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 엉덩이가 바닥과 수평이 되게 한다. 베개는 옆으로 누웠을 때 몸통과 머리가 일직선으로 연결 할 수 있을 정도의 낮은 높이의 베개를 베고, 침대는 쿠션이 적은 매트리스를 선택하도록 한다. 엎드려 자거나 높은 베개를 베게 되면 목과 허리를 휘게 해 근육을 긴장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일어날 때에는 갑자기 몸을 일으켜 벌떡 일어나기 보다는 몸을 옆으로 돌려 한쪽 팔로 바닥을 짚은 상태에서 서서히 윗몸을 일으켜 세운다. 일어나가 전 조금씩 몸을 움직여 급격한 동작에 관절이 긴장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그외 생활 자세
그외 일상 생활 중에는 작은 관절을 보호하고, 강한 관절과 넓은 신체 부위에 힘을 분산시키는 생활 자세를 갖도록 한다 예를 들어, 분무기를 사용할 때 손가락 대신 손바닥을 사용하기, 접시를 들 때 양손으로 받치면서 들기, 행주를 짤 때 손바닥으로 짜기, 플라스틱 용기의 뚜껑을 닫을 때 팔꿈치를 이용하기, 커피잔을 들 때 양손으로 들기 등의 습관을 들이면 관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