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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이야기

안철수 박사의 다섯 가지 조언, 개발자여 꿈을 가져라!!!



지난 주말 숭실대에서는 대한민국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렸는데요.


개회사를 위해 이 행사에 참석한 안철수 박사님의 발표 내용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옮겨봅니다.


왜 이제야 옮기냐구요??? 말하자면 무쟈게 길답니다요. OTL


박사님은 과거 당신이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의사결정자들이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과거 연 평균 200만 명을 뽑던 대기업들이 IMF 이후 130만 명을 모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는 데에도 소프트웨어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도 하셨지요.


하지만 여러 좋은 말씀 중에도 가장 감명 깊었던 건 ‘개발자여 꿈을 가져라’란 주제로 얘기 해 주신 다섯 가지 조언이었습니다.


전문성을 가져라
박사님은 현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좀 더 깊은 전문 지식을 가지는데 시간을 쓰라고 조언했습니다. 그 예로 C에 익숙한 사람들은 자바도 훨씬 잘 쓴다는 점과 과거 C++ 톱클래스 개발자들을 조사해보니 C++ 개발 이전에 어셈블리 개발자였다는 사실 등을 들어주셨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난 건 지난 해 데브데이즈에서 김명호 박사님이 해 주신 행복한 개발자의 조건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에 김명호 박사님은 모든 운동의 기본은 달리기라며 개발에도 기초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야구 선수니까 타격연습만 열심히 한다고 좋은 선수가 되기 어렵다는 비유와 함께 개발자도 나는 VB 개발자니까 VB 개발에만 열중할 게 아니라 알고리즘 등의 기초체력을 쌓는데 더 열중해야 한다는 지적이었지요.
역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고 나면 같은 시선을 가지게 되는 모양입니다.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사실 이건 정말이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개발자는 본래 창조자이니 창조적인 마인드로서 새로운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고객의 요구는 시시각각 변하고 업무는 밀려들고 필요한 코드를 구하기는 너무 쉽다보니 자신의 일에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코드들도 무분별하게 사용하기도 한 다는 점이 지적사항이었습니다.


장인정신을 가져라
대부분의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가장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박사님은 소프트웨어만큼은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원이나 비용, 시간에 절대적으로 비례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프로그램의 퀄리티는 개발자의 의지에 의해 결정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창조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진정 행복하고 비전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라
아무리 실력 좋은 개발자라도 자신의 능력을 남들에게 알릴 수 없다면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앞서 설명한 여러 가지 조건 못지않게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게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이와 관련되서는 마소에도 만화로 소개된 적이 있으니 참조 하시길...
http://flytgr.tistory.com/486 <= 바로 요겁니다요.


팀웍이 중요하다
프로젝트가 대형화 되면서 이제 혼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팀 단위로 진행되다 보니 팀웍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데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라도 팀 내 불화의 원인이 된다면 환영받지 못할 것은 당연한 일일 테지요.


그러고 보면 개발자란 직업은 참으로 다양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직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