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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원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 카 샌프란시스코 하면 떠오르는 것은 금문교와 케이블카. 금문교는 멀어서 아직 가 보지 못했지만 케이블카는 호랭이가 묵는 호텔에서 자바원이 열리는 모스콘 센터로 가는 사이에 수없이 본다. 철로 사이에 깔아 놓은 케이블의 힘으로 간다는데 정말 대단하다. 천천히 달리는 덕분에 관광객들은 일부러 좌석 대신 봉을 잡고 서서 바람도 맞고 전차 밖의 풍경도 사진에 담는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면 보기 드문 장면이 있어 여기에 올린다. 면도기 사러 다녀 오다가 스트로브도 없이 대충 찍은 것이기는 하지만 느낌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케이블 카의 정류장은 이렇게 생겼다. 길이 딱 끊어졌나 싶지만 잘 보면 바닥에 둥근 원판이 있다. 약간 굽은 듯한 마지막 정류장으로 전차가 들어오면 당연히 멈추게 된다. 사람들은 이 전.. 더보기
마이크로스프트웨어 입사 2년 10개월... 여기저기 막 굴러다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기자로 입사한 지 2년 10개월 짧다면 짧은 이 기간 동안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입사 후 한 6개월은 아는 내용이 전무하다 시피 한 상황에서 매달 50페이지에 육박하는 특집과 스페셜 리포트를 막아내느라 진땀깨나 뺐습니다. 게다가 어쩜 그렇게 약속이라도 한 듯 한 달에 한 분씩 펑크내고 잠수까지 타 주시던지... 아마 마감을 코앞에 두고 펑크난 원고를 몸으로 막아주신 몇몇 필자들이 아니었다면 마소 25주년도 호랭이 블로그도 없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얼굴 한 번 본 죄(?)로 호랭이를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무사히 한 해를 보내고 나니 수석기자가 되어 있더군요. 그러고 얼마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바원에서 자바FX를 보며 입에 거품을 물고 또 며칠.. 더보기
RIA 대전 2차전 개막 지난 5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세상에 첫선을 보였던 자바FX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자바FX가 RIA 플랫폼으로 활약해 줄거라는 기대와 달리 지난 1년간 이렇다 할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어 아쉬워하던 참이었습니다. 사실 MS의 실버라이트도 WPF와 함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는 크게 성공한 듯하지만 실버라이트 1만으로는 플렉스의 아성을 넘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RIA 대전의 1차전 격이었던 2007년은 어도비의 완승이라는 것입니다. 다들 잘 아는 것처럼 한 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도는 그 시장을 발전시키는 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차세대 개발 패러다임이 될 기술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때문에 썬과 MS가 .. 더보기
2008 자바원에서 소개된 자바FX 현재 미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자바원에서 자바 FX에 대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리치 그린 부사장(Rich Green)이 발표한 자바FX의 새로운 로드맵에 대한 소식인데요. 발표에서 그는 자바FX 스크립트는 웹 스크립터와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신속하게 데스크탑, 모바일, TV 등의 소비재 기기를 위한 RIA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말했는데요. 아무래도 역시 모바일과 임베디드 쪽에 보다 포커싱하고 있는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듯합니다. 썬은 2008년 가을까지 자바FX 데스크탑 첫번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고요. 2009년 봄에는 자바FX 모바일과 자바FX TV의 첫번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합니다. 또, 글로벌 핸드셋 제조 기업들과 협업중이라는 귀띔도 빼먹지 않았다네요. 컨퍼런스.. 더보기
대단한 블랙박스 오늘은 자바원에서 본 재미난 데이터센터를 소개할까 한다. 자바원의 파빌리온 부스. 각 업체들의 부스가 개발자들의 눈길을 끄느라 분주한데 저 멀리 커~다란 콘테이너 차가 보인다. 흐미! 크기도 오지게 크네! 그런데, 썬의 마크로 도배가 된 이 차에 실린 콘테이너가 바로 데이터센터란다. 콘테이너 데이터 센터 한 대의 가격은 2억원. 건물을 짓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비용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싼 편이다. 가격만 싼 것이 아니다. 보통 데이터 센터를 하나 지으려면 6개월에서 1년은 걸린다는데, 이 콘테이너 데이터센터(블랙박스)는 주문하고 6일 이내에 배달된단다. 재해로 손실된 데이터센터든 갑자기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량이나 트래픽이 왕창 늘어난 곳이든 부르기만 하면 어디든 달려가는 신개념 데이터센터다.(그러고보.. 더보기
자바를 삼킨 로봇 자바원이 열리던 모스콘 센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비집고 들어가 보았다. 거기에는 한 로봇이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이며 개발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보인적 있는 로보사피엔의 세 번째 모델이었다. 8월에 정식으로 출시될 이 로봇은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자바ME와 자바SE로 동작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넷빈즈를 이용해서 로봇에 새로운 동작이나 기능을 프로그래밍하여 넣는 것도 가능하단다. 로봇에는 카메라와 액정도 달려 있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단한 자바 게임도 할 수 있다. 등에 달려있는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 MP3 파일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마에 달려있는 센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로봇의 고개와 눈을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 더보기
무인 수중 탐사장치 자바원에 설치된 여러 부스 중 눈에 띄는 제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어 가 보았다. 'Duke's Choice Award Winners' 부스 중 하나였다. 커다란 수조에서 둥둥 떠다니는 잠수정은 언뜻 보아도 돈깨나 들인 듯했다. 놀라운 일은 대학 동아리 회원 30명이 만들었다는 이 장비를 만드는데 들어간 돈은 거의 없었다는데 있다. 필요한 부품이나 재료들은 대부분 각각의 회사에서 협찬을 받은 덕분이다. 성공 사례를 먼저 제시하기 전에는 투자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우리내 기업 문화라면 욕심내 보기 어려운 일이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이 학생들이 협찬해 준 회사를 위해 한 일이라고는 완성된 잠수정의 옆 면에 각 회사의 로고를 붙여두는 정도다. 아마 이 잠수정 하나를 만드느라 수 없이 많은 부품들이 사용되.. 더보기
자바원! 한국은 어디에? 자바원 행사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자바원 행사 내내 호랭이를 아쉽게 했던 부분은 자바원에서 한국의 자취를 찾기 어렵다는 데 있었다. 자바원의 오프닝 세션부터 클로징까지 한국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고슬링에게 한국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전혀 의외의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수많은 부스들 중에도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었다. JSC라는 중소기업만이 외롭게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듯했다. 개발자를 위한다는 둥 개발자 육성에 힘을 쓴다는 둥 하던 말들은 자바원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회사에서의 포상으로 참여한 개발자들이 간간히 보일 뿐. 브라질과 이스라엘의 선전. 제3세계의 각성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들 중에도 한국을 이야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