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가와 개발자 10년이 훨씬 지난 일입니다. 춘천에서 일하던 호랭이는 다이어리를 하나 주웠는데 그 안에는 10만원짜리 수표 여러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이어리 주인 친구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어서 주인을 찾아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이어리의 주인은 자신이 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다이어리에는 온통 연필로 그린 그림들로 가득했습니다. 그 화가는 감사의 표시를 하고싶다며 한사코 호랭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말이 집이지 그곳은 비닐하우스를 개조하여 만든 숙소라는 말이 더 어울릴만한 곳이었습니다. 안에는 온통 그림 도구와 그림들 뿐이었습니다. 얼마 후 화가는 밥을 차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나이가 서른쯤 되어 보이는 그는 무척이나 가난한 화가였습니다. 지갑 속 수표는 자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