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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봄비의 마력 호랭이집 마당에는 작은 텃밭이 하나 있습니다. 그 덕분에 봄이면 참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며칠 전 봄비가 내린 다음 날의 일입니다. 퇴근하면서 보니 텃밭 한켠에 쪽파가 빼곡히 심어져 있는 겁니다. 호랭이 : 여보님 언제 쪽파를 저렇게 많이 심었어! 여보님 : 응 지들이 나온거야. 신기하지. 그렇습니다. 지난 가을에 심어두고 잘라먹던 쪽파 뿌리가 겨우내 낙엽 속에서 추위를 견디다가 한 번의 봄비를 머금고 쭉 자라 올라온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이 새로 심어 놓은 것처럼 가지런하고 빼곡하게 난 것이지요. 생명이라곤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꽁꽁 언 땅 그러나 봄이면 번번히 그 착각은 깨어지고 맙니다. 지난 여름 먹고 버린 수박 씨앗은 작은 떡잎 끝에 수박씨 모자를 비뚤어지게 쓰고서 자신의 건제함을.. 더보기
호랭이네 한식날 사실 한식은 어제였지만 어제는 민수가 학교에 가는 날인데다가 한자 급수 인증 시험도 있는 날이라 호랭이 가족은 오늘을 한식으로 =_=;;;; 그래서 오늘 아버지 산소와 양재동 꽃시장, 1인분에 1,500원 하는 대박 삼겹살 집을 들러 귀가하는 스케줄로 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산소로 향하는 차 안. 민준이는 손가락에 과자 끼워 먹는 재미 삼매경에 푹 빠져 있습니다. =_=; 엄훠나! 사진 회전을 안 시켰네... 귀차니즘 발동으로 걍 두기로 결정... 오늘 피곤할 테니 누워서 쉬소서 민준사마~!! 여전히 차 안. 호랭이 가족처럼 어제 산소에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과 교회에 가는 사람들 덕분에 차게 좀 막혔습니다. 따란~! 산소 도착!!! 하지만 산소 사진은 없다는 거!!! =_=; 산소는 다음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