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삼국지를 읽으며 '유비'가 어째서 영웅으로 인정받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심약하고 우유부단하게까지 느껴지는 유비를 시대의 영웅으로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촉나라의 오호대장군과 제갈공명이 아니었을까.
오늘 마감을 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개발의 개짜도 모르는 호랭이가 개발 전문지의 기자로 1년 반을 일할 수 있었던 것도
든든하게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거라고 말이다.
마침 손으로 꼽아보니 꼭 여섯 명이다.
그 중에 한 사람은 단 한 달도 없어선 안 될 사람.
또 한 사람은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척척 내 놓는 사람.
세 번째와 네 번째 사람은 각각 자바와 닷넷 분야에서 원고도 잘 써 주지만 새로운 사람들까지 찾아 연결해 주는 사람
다섯 번째 사람은 입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트랜드를 알려주는 사람
여섯 번째 사람은 만능 필자로서 호랭이가 어려움에 처할 때 마다 위기에서 구해주는 사람이다.
그러고보면 나도 운이 꽤나 좋은 놈이다.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만 해도 ㅎㄷㄷ이다. =_=;
근데 이냥반들이 호랭이의 오호대장군을 하고 싶기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