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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이야기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것 & 기자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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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이 그림을 보고 참으로 공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기자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ㅎ.ㅎ)

어릴 적 자신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래밍이 재미있어서

개발자가 되기를 꿈꾸었다는 개발자가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너무 재미있어 틈만나면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결국에는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그는 알아버리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라고 모든 걸 다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개발자 한용희 씨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요즘 개발자와 관리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아마 어느정도 연차가 쌓인 개발자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경험을 하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가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란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읽어보면 많은 부분 공감이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호랭이는 얼마 전 한 개발자로부터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SI 업체에 일하는 그는 자신의 회사 직원 중 90%가 관리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기 드문 개발자라는 얘깁니다.

게다가 이제 자신도 그 회사에서 개발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개발자 열 명보다 영업자 한 명이 벌어주는 돈이 많은 탓에

연차가 쌓이고 연봉이 오를 수록 영업과 관리의 압뷁을 받게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차피 개발은 하청을 주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돈 많이 받는 고참 개발자 따위는 필요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이런 우울한 이야기를 하자면 기자도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꿈과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기에 우리의 일은 소중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용희씨의 글에서처럼 개발자들의 가치가 좀 더 높이 평가받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개발자 파이팅!!! 기자들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