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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 시민공원 양화지구 부근을 지나신다면... 줄타기 구경을 하시라...

오늘(10월 2일) 오후 3시 30분 부터 한강 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세계한강줄타기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참 별의별 대회가 다 있습니다.

양화지구와 망원지구를 잇는 1km의 긴 외줄을 설치하고 가장 빠르게 횡단하는 사람이 우승자가 되는 이 대회는

한국의 전통 놀이인 줄타기를 익스트림 줄타기로 현대화하고 한강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네요.

전 세계 14 개국 27 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시작에 앞서 당연히 축하 행사가 준비돼 있는데요.

국악예고 풍물단의 길놀이 타악 공연과 사단법인 뿌리패 예술단의 무대 공연, 중국 출신 참가 선수 왕휘의 줄타기 공연과 일본 선수 쓰토무 오카모토의 한강 1km 외발 자전거 횡단 기네스 기록 도전, 권원태 조직위원장의 줄타기 퍼포먼스 등 화려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참가 선수 중 베이징 올림픽에서 성화 주자로 활약하기도 했던 중국의 아딜리 우슈에우(이름도 참 어렵삼)는 기네스 기록을 3개나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하고요. 미쿸의 호르헤 아르투로 오헤다(미국인 맞는 거??)는 줄타기를 205일 동안 연속으로 해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네요.

오늘은 넘흐 바빠서 도저히 한강에 못 가신다고 섭섭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기는 3일간 치러지니까요!!!

그리고 경기가 너무 지루할 수도 있으니 저 대단한 선수들이 중간중간 자신들의 장기를 살린 줄타기 곡예공연도 선보인다니 연휴 중에 한번쯤 들러볼 만 하겠습니다요.

아 그리고 경기 기간 중에는 일반인들도 줄타기를 해 볼 수 있도록 줄타기 체험존도 마련한다고 하니 이왕 가실거라면 좀 편안한 신발이나 깨끗한 양말을 신으시거나...

혹시 맨발로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발이라도 초쿰 깨끗이 씻고 가시라는 거!!!

자칫하면 여친님 앞에서 멋드러진 줄타기 시범 보이려다 망신살이 뻣칠 수도...

이 대회의 1등 상금은 무려 2천만원 2등 1천만원 3등 5백만원 등입니다요.

자 그럼 지난해에 촬영한 걸로 추정되는 세계한강줄타기 대회의 사진들을 한번 볼까요?

기본형!!!

요건... 초쿰 더 아슬아슬해 보이는 군요...
그런 가 하면...

코믹하게 타는

...

이런 분도...

아 표정 좀 보십쇼... ㅋㅋㅋㅋㅋ

그러나!

줄타기 하면

뭐니뭐니해도

응?

바로

이거 아니게쑴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