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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제품 발표회, 다양한 상상력이 마우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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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가 중이었지만 로지텍 신제품 발표회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사실 로지텍 마우스나 키보드에 대해 이야기하며 성능을 말하는 것은 무의미 할 정도로 성능이야 당연히 좋지요.

하지만, 오늘 선보인 제품들 중 마우스에는 성능 이외에도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중 맨 왼쪽부터 순서대로(키보드 제외) G9, MX Air, VX Nano 라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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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호랭이가 가장 실용적이라고 느낀 제품은 VX Nano.


노트북 용으로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불편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마우스 수신용 리시버입니다. 보통 휴대용 무선마우스들은 마우스와 리시버가 분리되는 순간 마우스가 자동으로 켜지도록 되어 있게 마련입니다. 가방에 마우스를 넣고 다니다보면 이 리시버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분리되어 배터리가 방전되기 십상이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리시버를 노트북에 끼워서 사용하다보면 긴 리시버때문에 노트북을 옮길 때 이만저만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칫하면 리시버가 부러질테니까요.

호랭이의 경우 리시버는 아니지만 무선 랜카드의 튀어나온 부분이 깨진 적이 있고, MP3 플레이어 꼽아서 충전하다가 실수로 건드려서 연결부분을 부러뜨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VX Nano를 사용하면 이제 이런 걱정따윈 잊어도 좋을 듯합니다.

바로 USB에 연결한 후에 튀어나오는 마우스 리시버의 길이가 5mm정도밖에 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시버는 늘 노트북에 꼽아 놓은채로 사용하라는 뜻으로 'Plug and Forget Nano Receiver'라고 이름지어 두었네요. ㅎ.ㅎ

이름들도 참 잘 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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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X Nano Cordless Laser Mouse 이미지. 리시버가 정말로 작지요! 사실 오늘 이거 하나 얻었습니다. =_=; 쿨럭!!



다음으로 재미난 제품은 MX Air 마우스입니다.

이름에 에어가 있는 이유는 이 마우스를 공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작년 초에 G2라는 공중 마우스가 있기는 했었지만 투박한데다가 사용법도 불편했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에어마우스는 디자인 부터가 머뜨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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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Air 마우스. 디자인 한번 멋지지요!








물론 책상 위에서 일반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요.

필요할 때만 마우스를 들고 사용하게 되는데, 공중에서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면 특별한 기능들이 추가됩니다.

예를들어, 쇼파에 누워서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마우스의 볼륨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오른쪽으로 흔들면 볼륨이 키워지고요, 반대로 왼쪽으로 흔들면 볼륨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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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버튼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호랭이의 경우 거실 PDP TV에 컴퓨터를 연결해서 동영상으로 영화를 보는데요. 처음에는 무선키보드도 참 편하다 싶었지만, 일단 누워서 영화를 보다보면 커다란(나름은 아주 작은 키보드입니다만) 키보드를 들고 조작하기가 여간 귀찮지 않습니다. 이럴때 에어 마우스 하나 있으면 편하겠네요.
게다가 RF(무선주파수)를 사용하는 덕분에 최대 10미터 거리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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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식 리튬 배터리 사용으로, 충전해서 또 쓰고, 충전해서 또쓰고, 충전해서또쓰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G9이라는 레이저 마우스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특이하긴 하지만 호랭이로서는 큰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는 제품입니다.

그치만 분명 특이하고 마우스에 민감한 게이머들에겐 어필할 수 있을만 합니다.

이 마우스는 마우스의 크기와 모양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두 개의 그립이 들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원하는 모양의 그립을 마우스에 씌워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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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 레이저 마우스, 그립이 두 개!!


더불어 네 개의 추를 이용하여 마우스의 무게와 균형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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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와 균형까지 내맘대로...


발표된 제품들 중 유일하게 유선 마우스입니다. 아마 게이머들의 빠른 동작을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선을 채택한 듯합니다.

이 마우스들은 무지 비쌉니다. 하지만, 이제 성능만이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접목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네요.

93년 여름. 용산에서 AA사이즈 배터리 4개를 넣어서 사용하는 커다란 무선 마우스를 처음 보며 신기해 하던 기억이 떠오르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