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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 블루투스 헤드셋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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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목 보고 들어오신 분이 있으신가요?


죄송합니다. 일단 제목은 약간의 낚시성 =_=;


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며칠 전 호랭이는 CSR이라는 블루투스 전문 업체를 다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블루투스 시장의 대부분은 휴대폰 무선 헤드셋이지만, 근영양의 멋드러진 힙합 댄서로의 변신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그다지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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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지만 비싼 돈 주고 사서 쓰고 싶지는 않다는 거!

그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이었겠지요! 지난해 블루투스의 표준을 제정 배포하는 블루투스SIG 그룹 이사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로 국민 정서를 꼽던데요(유럽 쪽 사람들은 얼리어댑터적인 성향이 강하고 일본과 한국인은 귀에 이어폰을 끼고 혼자 중얼거리면 이상하게 보기 때문이라나요...). 호랭이는 이미 너무 보편화되고 저렴한 유선 헨즈프리에 비해 블루투스 헤드셋이 가격이나 성능적인 면에서 너무 메리트가 없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블루투스 전문업체에 들러 이야기를 들어보니, 점점 그 문제점들이 해결되어 가고 있더군요. 블루투스 칩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반대로 성능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고요. 가격까지 엄청나게 저렴해지고 있더라고요.


기존에 5-7만원씩 주고 사야하던 헤드셋의 제조 단가는 어림잡아 35-40 달러. 굉장히 비싼 편이었지요!


그런데 최근에 나온 칩을 사용하면 헤드셋 하나의 제조 원가가 10 달러 정도로 낮아진다고 하네요. 그럼 만원이 안 된다는 이야기니 블루투스 헤드셋을 번들로 넣자는 이야기가 나올법도 한 것이지요. 실제로 유럽에서는 하이엔드 제품에 블루투스 헤드셋이 번들로 제공되고 있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ㅋㅋㅋ


그동안 비싼 헤드셋이라고 생각할 때는 별로 땡기지 않았는데, 다음 휴대폰을 살 때 쯤에는 블루투스 헤드셋이 번들로 제공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고민이 되네요.


아 나도 다음에는 헤드셋 끼고 한 손엔 노트북 다른 손엔 커피를 들고 힙합 바지에 뤠궤 머리를 하고 춤추며 다녀볼까?
...
그럼, 잡혀갈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