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호랭이 블로그 오픈이다. ㅎ.ㅎ
일단 배경이 무쟈니 맘에 든다.
어두침침한 분위기.
내 스타일이야~ ㅎㅎ
호랭이 블로그의 첫 이야기는 데니스 황(황정목 29세, 구글의 인터내셔널 웹마스터)에게
전해들은 구글 초창기 에피소드다.
이야기는 2001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 기사를 준비하던 때로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의 눈에 익었을 이 기사는 그 당시 데니스 황이 만든 페이지다.
구글의 만우절 거짓말 기사
이 기사를 만들려면 일단 비둘기 사진이 필요했다.
라이브러리에서 비둘기 사진을 구입해 달라는 요청을
구글의 두 창립자에게 전한 데니스 황이 들은 질문은 "얼마냐?"였다.
약 10만원 정도가 든다고 말하니 "너무 비싸서 안 되겠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낙심하여 자리로 돌아온 데니스 황에게 세르게이로 부터 다음 내용을 담은 메일이 왔었단다.
뭐 당연히 영어로 써 있었겠지만 =_=; 대충 내용은 이렇다.
"밖에 보니 비둘기들이 많이 있더라. 빵조각과 키보드를 들고 나가서 디카로 비둘기 사진을 찍어 보면 어떻겠느냐?"
어쨋근 일은 해야 하니 데니스 황은 키보드와 빵조각, 디카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_=;
거기엔 참새들만 있었단다. ㅋㅋㅋ
그래서 결국 여러 장의 비둘기 사진 대신 한 아이의 팔에 비둘기가 앉아있는
싼 사진 한장을 사서 거기에서 다시 비둘기를 오리고
오린 비둘기의 깃털에 서로 다른 색을 칠하고
목을 오려서 모양을 약간씩 바꿔서 만든 게 바로 위쪽에 있는 저 이미지란다.
기자는 데니스 황에게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당연하지만
잊고 있었던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 구글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구나'와 '아무리 어려워도 불법으로 훔쳐다 쓰지는 않는구나'이다.
모든 일엔 과정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올바르고 열심이었는가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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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 포스트로는 데니스 황의 로고 디자인 뒷담화를 쓰려고 했었다.
그치만 쓸 말이 너무 많아 일다 이걸로 시작 =_=;
자 그럼 호랭이...
앞으로 잘 해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