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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사는 이야기

외국인이 말하는 한국인들의 외국인 증후군

조선일보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군요!

스콧 버거슨이라는 문화 평론가가 쓴 글인데요.

자신은 한국에 10년 쯤 살았고 그래서 이제 어느정도 한국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들은 자신에게 한국말로 말을 건넬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내린 결론은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 쇼크 증후군(Oegugin Shock Meltdown), 일명 OSM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라는데요.
OSM의 특징은 외국인을 만나는 순간 반드시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한국말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ㅋㅋㅋ

그가 말하는 OSM의 원인은 두 가지. 첫째는 한국인들이 백인은 모두 외국인이며 유전적으로 영어밖에 못못하고, 단기 체류자나 관광객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비롯한다고 합니다.

둘째는 김영삼 전(前) 대통령이 ‘세계화’를 외치기 시작한 이래 한국 정부와 미디어와 기업은 “세계화하려면 영어를 해야 한다”고 국민들을 들볶은 탓이라며, 한국에서는 한국어가 공통어이니 자신있게 한국어를 사용하라는 당부도 남겼네요.

그러고보면 호랭이는 영어는 못하지만 OSM은 일찌감치 극복한 모양입니다. 미국에서 미국인을 만나도 한국말로 버팅기니 말입니다. 쿨럭!!!

스콧 버거슨이 본 한국 사람들은 아마 이런 모습이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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