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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사는 이야기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이길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다들 빨간 티셔츠 입고 출근 하셨습니까?


오늘은 그토록 기다리던 결전의 날인데요.


아주아주 흥미로운 보도자료가 하나 있어서 올려봅니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이길 수밖에 없다는 내용인데요.


읽어보니 정말 그럴듯합니다.


한번 보시죠. ㅎ.ㅎ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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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7일 오후 8시 30분, 월드컵 무대에서 24년 만에 다시 만난 아르헨티나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각각 1승씩을 기록한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이 확실시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승점을 확보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고, 왕년의 강팀으로 대회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를 위해 선수들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이 개최될 때마다 늘 우승 후보에 거론되는 막강한 전력의 팀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주목하는 것은 마라도나와 허정무의 ‘감독 대결’이다. 80년대 세계 축구를 휩쓸며 아르헨티나의 국민 영웅 마라도나와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허정무 감독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공격수와 수비수로 만나 설전을 치른 바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두 감독의 서로 다른 팀 운영 방식에서 이번 경기의 승패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다. 마라도나는 허정무를 절대 이길 수 없는 3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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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선수 개개인의 경쟁을 극대화시키면서도 팀 전체의 분위기를 아우르는 허정무 감독과 달리 마라도나는 일부 선수만 편애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명실공히 ‘허정무의 황태자’라고 불리던 이근호를 제외하고 이동국을 기용하는 등 능력 위주의 선수를 발탁하는 허정무의 팀 운영은 지난 2002년의 히딩크 감독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마라도나는 메시를 편애하며 주장 자리까지 앉히려다 팀원들의 반발로 흐지부지 된 전력이 있다. 선수 개개인을 서로 견제시키며 능력을 극대화시키려는 허정무와 일부 선수 편애로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마라도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둘째, 슈퍼스타 출신 감독의 성공 사례가 드물다. ‘축구의 신’ 펠레는 감독으로서 실패했고 그가 예견하는 우승팀은 경기마다 속속 지고 예상에서 벗어나면서 ‘펠레의 저주’를 만들었다. 선수 시절, 우리나라에 다시없을 최강의 기량을 선보였던 차범근 감독 역시 1998년 월드컵에서 쓰디 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마라도나 역시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선수 시절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셋째, 마라도나 팀의 최악의 용병술이다. 앞서 언급했듯 마라도나가 부임한 후 리켈메가 팀에서 빠지자 아르헨티나는 메시 원톱 체제로 나서게 되었다. 각종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에서 메시 중심으로 언급하며 선수들 간에 위화감을 조성하던 마라도나는 감독 자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반면 허정무 감독은 승리 시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패배 시에는 전술의 부족함을 언급하며 자신에게로 질타를 돌리는 등 팀을 꾸려가는 수장으로서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아무리 화려한 전력의 아르헨티나 팀이라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과의 전력 차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평가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지만 두 팀이 맞붙는 경기이기도 하다.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단단한 팀 결속력이 더 앞서는 것이 축구 경기인 만큼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2점 이상의 점수차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래도, 축구공은 둥글다. [한구현 전 한양대 연구교수, (주)한스시즌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