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그리 흔한 물건이 아니니
작년 가을에 받은 카드형 OTP를 소개해 볼까한다.
흔히 OTP라고하면 휴대폰을 통해서 인증을 받는 모바일OTP나 토큰 형태로 되어 있는
OTP 토큰을 생각하게 마련.
이 OTP 토큰을 OTP 카드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딜 봐서 그게 카드여?
작년 11월 사업을 시작하여 올해 초부터 몇몇 증권사와 은행 등에서 VIP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OTP카드는 신용카드의 기능과 RFID, 스마트 카드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거기에 2차 인증에 사용할 수 있는 OTP 기능까지 추가된 진정한 OTP 카드다.
모양을 보자.
OTP 카뜨 앞면
보통 카드와 다른 점은 오른쪽 위 모서리에 있는 숫자다.
숫자. 그래 숫자다. 그런데 이 얇은 카드에 표시되어 있는 이 숫자는 꺽이거나 물에 빠져도 문제가 없는 LCD 화면이다.
여기에 표시되는 숫자는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바뀐다.
이렇게 매번 바뀌는 번호는 금융 거래를 하기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로그인 한 뒤에, 중요한 거래를 해야 할 때 다시 입력해야 하는 2차 인증코드인 셈이다.
OTP카드 뒷면
카드 뒷면의 [press]라고 써 있는 부분이 바로 스위치다.
이 부분을 누르면 앞쪽의 숫자가 자동으로 바뀐다.
그리고 여기에 표시된 비밀번호는 단 한번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 번호를 보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 사람이 본 그 숫자는 이미 사용된 패스워드고 영원히 패기되기 때문이다.
그럼, 움직이는 화면으로 확인해 보자.
OTP카드 실행 화면
참고로 사진 속 카드는 샘플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카드 번호 등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