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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이야기

에스보드에 담긴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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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

요즘 호랭이는 여덟 살배기 큰아이에게 생일선물로 사 주었던 에스보드 타는 법을 알려 주느라... 사실은 이걸 핑계로  호랭이가 에스보드 타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제대로 타지도 못하지만 얼마 전에 읽은 특허청의 보도자료를 보고 난 이후에는 더욱 더 신기하고 재미있어지는 듯합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특히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기구입니다. 뱃살이 고민이신분이나 다이어트를 원하는분, 밤이 무서우신 남편들 쿨럭... 이건 아닌가? 아무튼 운동도 많이 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미국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스케이트보드. 이건 에스보드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겠죠. 바로 이 원조 스케이트보드는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의 파도타기 마니아들이 처음 개발하여 타기 시작한 거라고합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육지에서도 보드를 타고 싶어서 서핑보드를 개조하여 탔던 것이지요.

스케이트 보드의 개화기는 1970년대 폴리우레탄 바퀴가 개발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답니다. 그 이후 1980년대를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모양의 스케이트보드가 탄생하며 부흥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예전의 스케이트보드와 에스보드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는 발로 구르거나 비탈길을 이용하여 속도를 내는 반면, 에스보드는 평지에서 두 발을 보드 위에 올린 채 속도를 내거나 줄이거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탑승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체적으로 보드가 자체적으로 추진력을 내는 스케이트 보드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요즘 이와 관련된 특허 출원이 상당히 늘고 있는 모양입니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자발적인 추진이 가능한 스케이트 보드에 관한 특허 출원은 2002년 1건을 시작으로 2004년 14건, 2006년 49건이 출원되어 최근들어 급격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 91건의 출원 내용 중 77건(85%)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기술이 탄성체로 연결된 두 개의 발판 위에서 탑승자가 자신의 발을 좌우로 요동하는 운동을 함으로써 자발적 추진이 가능한 스케이트 보드(일명 스네이크 보드 또는 에스보드)에 관련된 기술입니다. 그 중에는 고난이도의 묘기 또는 역동적인 동작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탄성체의 재질이나 형상을 변경하거나, 탑승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완충 또는 안전장치를 부가한 것 등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탄성체 대신에 자석을 이용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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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추진이 가능한 스케이트 보드의 구성


특허청의 보도자료에서도 자발적 추진이 가능한 스케이트 보드는 다리 근육을 포함한 전신의 운동 효과와 신체의 균형있는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줄을 잇겠군요. 자 그럼 앞으로 나올 탈 것들은 에스보드와 유사한 것들이 될 거란 암시. 지금이라도 하나 사서 미리미리 준비해 두셔야 나중에 노땅이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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