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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이야기

100만대 판 쿠키폰, 비결이 뭘까요?

지난 해 3월에 첫선을 보인 쿠키폰이 1년이 채 되지 않은 1월 12일자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심지어는 출시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하루 2,000대 이상 팔린다는데요. 이정도면 출시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었던 넥서스 원 보다 훨~씬 잘 팔리는 건데요(여기서 그 얘기가 왜 나오는데 ㄷㄷㄷ). 그 비결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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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꼽는 이유는 다를텐데요.

어떤 사람은 김태희 효과다.

또 어떤 분은 공짜로 뿌리기 때문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김태희가 광고한다거나 공짜폰으로 뿌려졌다고 무조건 잘 팔리는 건 아닐텐데요.

개인적인 생각은 쿠키폰에 LG 전자의 최근 철학이 잘 녹아있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합리적인 사고의 대중적인 반응이 출시 10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새우게 한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터치폰이 많지 않던 시기에 출시되던 대부분의 터치폰들은 고가 전략을 펼쳤지만 쿠키폰은 심플한 디자인에 절재된 하지만 인터렉티브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공짜폰으로 나올 수도 있는 걸테고요.

게다가 싸게 만든다고 대충 만든 게 아니라 쓰는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편의기능과 재미있는 즐길 거리도 제공하고 있지요.

안드로이드폰들 너무 비싼 거 아냐?

반면에 최근 출시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들은 좀 이상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완전히 공개된 버전이고 제품 개발 단계에서 운영체제에 대한 로열티를 물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에만 들어오면 더 비싸집니다.

기대했던 드로이드도 아니고 모토로이가 들어오면서 딜러가가 90만원이라니...

합리적인가요?

옴니아든 아이폰이든 저는 개인적으로 휴대폰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

아이폰보다 스펙 좋고 카메라 화소 빵빵하고 한국에 처음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이니까 한번 후려치자는 겁니까?

쿨럭!!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의 발전이야말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대한민국 IT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폰들이 선전을 해 줘야 할텐데 좀 답답해서 욱했습니다.

넥서스 원도 가격이 530불쯤 된다지만 또 한국에 들어올 땐 얼마나 오를지 ㄷㄷㄷ

LG전자 vs 삼성전자! 달라도 너무 다른데!

어제 배포된 보도자료 중 글로벌 임원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그 중 LG전자 남용 부회장님의 연설은 참 인상적입니다.

저런 기업 철학이 뭔가 다른 LG전자를 만들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인용 시작]

남 부회장은 “GE, 도요타, 애플, 월마트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각각 인재육성, 품질,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 저가(Low Price) 경쟁력 분야에서 세계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서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사항들도 소개됐다. 남 부회장은 “△고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려는 집념, △실패를 통해 배우겠다는 실험 정신, △개인의 창의를 존중하는 열린 문화, △ ‘프리미엄’의 개념을 확장해 모든 계층의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기는 정신(Winning Spirit)’이 필요하다고 남 부회장은 덧붙였다. 

[인용 끝]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동종 업계의 한 CEO는 전혀 다르게 이야기하여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http://teamo.thoth.kr/blog/675245

스마트폰은 참으로 새롭고(네네 지금까지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스마트폰은 잊어주세요) 놀라운 시장을 열어줄 거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바르고 합리적인 생각이 뒷받침 되어야 할 듯합니다.


보도자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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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 대표 南鏞, www.lge.co.kr)가 ‘09년 3월 국내에 출시한 ‘쿠키폰(모델명: LG-SU910/KU9100/LU9100)이 12일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쿠키폰’은 LG전자 휴대폰 단일모델 중 최단 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밀리언셀러(백만대 판매)로 등극, 풀터치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출시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일 평균 개통수가 2,000대에 육박하는 등 부동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 고객에 편중된 풀터치폰과 달리, 쿠키폰 구매고객은 10대(28%), 20대(33%), 30대(24%), 40대 이상(15%) 등 연령층의 고른 분포를 보이며 국민 터치폰으로 자리잡았다.

쿠키폰의 성공 비결은 풀터치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객 인사이트(Insight: 통찰)를 발굴해,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5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

또 ‘쿠킹마마’ 등 다양한 터치게임을 탑재해 ‘터치의 즐거움’을 배가했고, 3인치 풀터치 스크린, 10.9밀리미터(mm) 두께의 얇은 디자인, 세련된 진주느낌의 반짝이는 흰색, 분홍색, 검은색, 티탄그레이(SKT), 블랙골드(KT) 등 다양한 색상을 선보였다.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은 “’쿠키폰’은 소비자들의 숨겨진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에 반영한 인사이트 마케팅의 대표 사례”이라며 “고객을 위한 혁신적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통해 성공 체험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