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블루투스 헤드셋과 싼 헤드셋

어제는 블루투스 기업의 대명사인 자브라 홍보 담당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브라 제품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지난 달이었는지 지지난 달이었는 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덴마크 여왕이 한국을 방문하여 자브라 런팅 행사에 참여했을 때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 참이어서 자브리 홍보담당자와의 미팅은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초미녀! ㄷㄷㄷ

그런데 만나서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브라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블루투스 헤드셋과 가장저렴한 제품을 모두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그 가장 비싸다는 제품은 대체 얼마나 하는 것일까요?

힌트는 나름 설득력있는 가격이라는 점입니다. 그럼얼마냐?

가격을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사진을 보여드리지요. 아직 한국에는 몇대 없는 제품이고요. 얼마후에는 드라마로비스트의 여자주인공이 착용하고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금’으로 도금을 하였고요. 가격은 49만9천원(은으로 도금한 건 39만9천원)이라고 하네요. JX10이라는 코드명과 함께, '카라 골드'라는 아름다운 닉네임까지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간지 좔좔~>

덜덜덜... 호랭이 데스크탑보다 비싸군요. =_=;

그냥 금만 달랑 입혔다고 이렇게 비싼 건 아니겠지요. 이 제품은 다른 블루투스 헤드셋들에비해 프리미엄 기능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는데요.

주요 스펙을 한번 보시죠.

- 유무선 통합 송신 가능 : 허브 이용 유선전화기 및 무선 휴대폰과 연결가능. 블루투스 휴대폰 2대 동시 연결 가능. 그 외, 블루 투스 무선기술이 탑재된 모든 멀티미디어 기기와의 호환가능
- DSP(디지털신호처리)기술로 인해 각종 소음 방지
- 최소형(4cm), 초경량(10g) 제품으로 휴대성 용이
- 원 터치 연결버튼을 통한 휴대폰 연결 가능
- 다양한 LED등을 통한 블루투스 상태표시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배터리 부족, 충전 상태 확인
- 페어링 버튼을 이용한 시스템 조작 용이
- 착탈식 이어훅을 사용하여 착용감이 좋고, 이어훅 유무에 상관 없이 바로 착용해도 떨어질 염려 없음
- 2시간 완전충전,  최대 6시간 통화, 대기시간은 최장 200시간
- 블루투스 2.0 사용
- 통화 거리 10m이내(33피트) 통화가능
- 128비트 암호화(보안장치)

제품 구성도 휴대폰 못지 않군요.

충전도 간지나게 휴대폰처럼 하고요.

목걸이에 연결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와~

그런데 이 제품은 간지는 좔좔 흐르지만 지름신이 발동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그럼 어마어마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까지 저렴한 블루투스 헤드셋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실 헤드셋 중에 가장 저렴한 건 이거라고 합니다.

이것도 비싸다면 굴러다니는 고무줄만 잘 주우면 공짜로도 사용할 수 있지요.

이런류의 핸즈프리는 요즘처럼 추운겨울에는 장시간 통화 발열 기능을 이용하여 볼따귀도 따뜻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을뿐 아니라, 신출성도 좋습니다. 귀에 꼽지 않으니 귀가 아프지도 않지요.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초저가 헤드셋에도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간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지요.

그럼 그 다음으로 싼 제품을 찾아야 할 텐데요.

이게 바로 초저가이면서도 어마어마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자브라의 블루투스 헤드셋 BT2040입니다. 이름 또한 저렴하군요.

반면에 기능은 강력합니다(물론, 디자인도 위의 고무밴드 보다는 훨씬 뛰어나죠).

이 헤드셋의 눈에 띄는 장점중에 하나는 배터리를 한 번 넣으면 반년쯤 쓴다는 사실(통화대기 : 최대 6개월, 통화시간 : 최대 660시간)입니다.

보통 헤드셋을 업무나 운전중에만 쓰게 마련인데요. 운전할 때에만 사용한다면 차에 두고 사용하면 그만일텐데, 다른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할 경우 매번 들고다니면서 충전을 해야 한다는 불편이 뒤따릅니다.

그런데 이건 배터리만 한번 넣어두면, 한 6개월은 그냥 차에두고(심지어 끌 필요도 없이) 써도 된다는 거죠. 덜덜덜

블루투스 헤드셋 써 보신분이라면 이게 얼마나 편리한줄 아실텐데요. 쉽게 그냥 휴대폰과 비교해봐도 좋겠네요. 매일 매일 충전할 필요 없이 그냥 휴대폰 하나 사면 일년쯤 충전 안 하고 쓸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후덜~덜덜덜.

쓰고싶은 이야기는 잔뜩 있지만 너무 길면 읽기 귀찮을테니 자세한 내용은 마소 2008년 1월호 리뷰 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