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굴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이면 생각나는 이야기 봄이면 꼭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벌써 5년쯤 전의 이야긴데요. 호랭이가 샘터의 기자로 일할 적의 이야기입니다. 샘터는 대학로에 있는 담쟁이덩굴로 둘러쌓인 5층 건물에서 만들어집니다. 그 건물 바로 앞에 작은 벤치가 하나 있는데요. 바람이 솔솔 불던 어느 봄날 샘터의 김성구 사장님이 호랭이를 불러 그 벤치의 옆자리에 앉히셨습니다. "정기자. 이제 얼마 있으면 이 건물은 담쟁이 잎으로 뒤덮일거야. 그때 잘 지켜보도록해. 담쟁이덩굴은 절대 아래쪽부터 잎이나는 법이 없어. 그렇게 해서는 저 높은 곳까지 봄의 물을 빨아올릴 수가 없거든. 그래서 작은 싹도 잎들도 모두 맨 위쪽부터 차츰 내려오면서 단다고"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담쟁이덩굴에게서는 배울 점이 참 많았습니다. 담쟁이덩굴은 손바닥만한 땅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