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랭이 사는 이야기

며칠 전 바에서 생긴 퐝당 사건!!!

이틀 전 오감인터렉티브 정승우 마케팅 팀장님과 함께

회사 근처의 바에 들렀습니다.

칵테일 쇼를 하는 바 인데요.

보통 칵테일 쇼를 할 때 서너 잔의 칵테일을 만들어서

손님들 중 특별한 날인 사람에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침 호랭이 주민등록상의 생일이기도 한지라

공짜 칵테일에 눈이 멀어 뭔가 특별한 날인 사람 있냐는 바텐더의 물음에

번쩍 손을 들고 생일이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생일이 같은 젊은 여자 손님이 한 분 더 계셨던 거예요! =_=;

이미 이때 불길한(?) 예감이 들긴 했지만

분위기를 망칠 수 없어 일단 가만히 있었습니다.

쇼가 끝나고 빨강, 노랑, 초록 칵테일이 만들어졌는데요.

노랑과 초록 칵테일을 나눠주고 빨간 칵테일만 남자....

크레이지WC 신사점의 캡틴 '엘빈'이!!!

생일인 그 여자분에게 남친이 있냐고 묻는 겁니다.

그분은 "남친 없다"란 대답을 하셨고

호랭이에게 날아온 같은 질문에 저 역시 여친 없다고 사실대로 말해버린 겁니다. =_=;

덜덜덜덜덜덜덜

사실 제가 여친은 없거든요. 처자식이 있어서 그렇지 =_=;;;;;;;;;;;

그 후 사건은 일사천리로 진행...

빨간색 그 칵테일을 두 사람이 같이 마시라는 지령이 떨어지더지

칵테일에 이슬이(쏘주)를 마구마구 쏟아 붓더이다!!!

호랭이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이 분위기를 깰 수는 없다!!!

이 한몸 희생(?)하자...

이렇게 생각하며 바텐더의 소환에 응하기에 이릅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속에서 바텐더에게 건네 받는 건 아래쪽이 싹둑 잘려져서 짧아진 두 개의 빨대입니다.

이미선 기자가 휴대폰으로 찍어준 사진인데 나름 잘 나왔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제는 건널 수 없는 강의 문턱!

한 잔의 쏘주를 한 가득 탄 뻘건 칵테일에 빨대를 꽂는 순간입니다.

여자분 손이 차암~ 이뿌죠~잉!! 쿨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이제 마십니다.

아쉽지만 사진은 여기까집니다.

앞 모습은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기에...

아 그리고 이 바 정말 추천합니다.

신사역 근처에 있고요.

저렴하고 재미있습니다.

다음은 공짜로 나온 불오징어 동영상입니다.

77.5도라는 높은 도수의 바카디를 섞어서 거기에 붙은 불로 오징어를 구워주는데요.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 바의 약도를 필요로 하시는 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바 이름은 '크레이지WC'고요.

전화번호는 02-545-4578 인 듯합니다(확인은 안 해봤단 거죠 =_=;)

약도는 클릭해서 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