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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Phone

삼성경제연구소가 말하는 스마트폰이 열어 줄 미래

스마트폰 전문 웹진 플레이폰(PlayPhone) 발행인 정희용입니다. 어제 플레이폰의 창간예비호를 발행한 이후 상상 이상의 정기구독 신청과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들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이라면 조만간 eDM 서비스 계약을 다시 해야 할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이 여러가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기에 여러분의 관심 또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 관심과 애정,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창간호를 발행할 때에는 더욱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들로 꽉꽉 눌러담아내어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런데 마침 어제 삼성경제원구소가 스마트폰이 열어줄 미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네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 굉장한 기회 제공과 함께 많은 환경을 변화시킬 거란 예상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늘 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이 발표 자료는 각 내용들을 상당히 자세히 다루고 있어 관련된 일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듯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스마트폰이 열어가는 미래’

스마트폰이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스마트폰으로 마감한다”는 소비층이 등장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2010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2.5억대에 달해 전체 휴대폰중 20%의 비중을 상회하고, 2013년에는 그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이다. 스마트폰은 실시간(Real-time), 정보·소통의 무한 확장(Reach), 공간 제약을 극복한 실제감(Reality) 등 ‘3R’을 통해 개인·기업·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먼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보력과 네트워크 파워를 가진 모바일 세대가 등장할 것이다. 기존의 정보·미디어 소비가 디지털 소비형태로 급격히 전환되고, 모바일 오피스족의 확대로 기업경영은 물론 건축·도시 설계·교통흐름 등도 변화할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 소통이 증가하면서 여론형성 및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저변과 속도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둘째, 新시장·新비즈니스 모델의 출현이 가속화될 것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13년 295억달러로 2010년(68억달러)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다. 모바일 광고·아이템 판매·유료 서비스 등의 수익모델 하에 게임·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쇼핑 등이 성장할 것이다. 또한 모바일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접목되면서 미디어, 자동차, 교육, 소매, 의료 등 他산업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될 것이다.

셋째, 기업 간 경쟁구도가 변화할 것이다. 모바일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이동통신·PC·인터넷 등 IT기업은 전면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이다. 성공조건도 단말기, 운영체제(OS), 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경쟁력 확보가 될 것이다. 향후 3∼5년 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넷북·테블릿PC, e북 단말기 등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 간의 경합이 이루어질 것이다.

향후 모바일 인터넷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지원과 기업혁신이 필요하다. 현재 스마트폰 경쟁은 초기 단계로 향후 본격화될 ‘스마트폰 경쟁의 2막(PhaseⅡ)’을 준비해야 한다. 2단계 국면에서는 스마트폰 간 격차 축소로 차별화된 기능·스펙의 중요성이 커지고,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의 구도가 새롭게 변화할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취약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역량을 확충하고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한 ‘진영 경쟁력’을 구축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 및서비스 혁신을 통해 경쟁의 판도를 새롭게 재편해 나가야 할 것이다. 他산업의 기업도 모바일 기술을 접목하여 생산·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스피드 경영 및 고객밀착 대응을 통해 변신해 나가야 할 것이다.

Ⅰ.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

‘손안의 PC’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증대

과거 일부 비즈니스 계층과 얼리 어댑터의 전유물이었던 스마트폰이 최근 일반 대중의 생활 속으로 빠르게 확산. 스마트폰은 2004년 Research In Motion(RIM)이 출시한 ‘블랙베리’가 美대도시 사무 종사자를 중심으로 각광을 받으며 보급되기 시작. 당시 블랙베리가 제공한 푸싱 이메일 기능이 인기를 끌면서 ‘BlackBerry Thumb’, ‘BlackBerry Balm’ 등의 신조어가 등장

2008년 7월 애플이 사용편이성이 개선되고 콘텐츠 이용이 용이한 스마트폰(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 아이폰은 멀티터치 입력을 채택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무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전화의 재발견’ 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시 3일 만에 100만대가 판매

국내에서는 2009년 하반기 이동통신사업자의 스마트폰 출시경쟁으로 보급이 급속히 확산. 이동통신사의 정액요금제 기반 보조금 지원으로 ‘옴니아 2’(10월),‘아이폰 3Gs’(11월) 등이 출시된 후 스마트폰 열풍이 급속히 확산. 2010년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진입과 안드로이드폰의 시장출시로 스마트폰의 ‘춘추전국시대’가 개막되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

스마트폰은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 기기

스마트폰은 PC와 같이 운영체제(Operating System)를 탑재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 동작시킬 수 있는 휴대폰을 통칭. 휴대폰 하나로 인터넷, 멀티미디어, 사무업무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PC처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추가하여 활용하는 것이 가능.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스마트폰으로 마감한다”는 소비층이 등장할 정도로 정보이용, 오락, 쇼핑 등 생활전반에 널리 활용. 성능도 이미 PC수준에 근접하여 1GHz급 고속 프로세서, 수 GB의 메모리,3∼4인치급 터치스크린의 하드웨어 탑재가 기본 사양化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 기기라는 측면에서 기존 휴대폰과 차별화. 풀브라우징(Full Browsing) 기능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무선랜(WiFi) 장착과 정액 요금제로 모바일 인터넷 기기로 급부상. 모바일 인터넷 기기로는 스마트폰, e북 단말기, 태블릿PC, 넷북 등이 있으나 음성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이 절대 우세. 터치, 음성인식 등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의 적용으로 보다 쉽게 인터넷 이용이 가능

스마트폰 활용의 핵심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있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는 게임, e북, 음악, 동영상 등 사용자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쉽게 다운로드받게 해주는 서비스로 애플의 ‘앱스토어’ 출시 이후 활성화. 노키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통신사업자, 인터넷 포털과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기업들도 본격적인 사업진출을 시도

스마트폰 확산의 배경: 통신망·요금·기기·콘텐츠 등 4대 조건 정비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통신망과 요금제 등 기반조건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 과거 유선 인터넷 보급 시기에 저가·정액 요금으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터넷의 대중화가 촉진. 최근 3세대(3G) 이동통신 및 무선랜(WiFi) 인프라 확충으로 고속의 무선망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 국내 3G 이동통신 서비스가 2007년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약 2,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40%를 차지. 사업자 간 경쟁격화로 저렴한 요금제 및 보조금 지원이 확대

기기혁신을 통해 매력적인 단말기가 출시되고 사용자 기호를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진 것도 스마트폰 보급을 촉진. 확장성 있는 범용 운영체제 및 직관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OLED, 대용량 배터리 등 최첨단 하드웨어 기술을 적용

향후에도 스마트폰의 高성장세가 지속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휴대폰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 2009년 전체 휴대폰 시장이 대수 기준으로 -7.9%의 逆성장을 했으나, 스마트폰 시장은 24%의 성장을 기록. 2010년에도 高성장세(37%)가 지속되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21.1%(2.5억대 규모)를 차지하고, 2013년에는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

2010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정부의 지원정책 강화와 단말기 제조사의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 2009년 규제완화와 단말기 제조사의 스마트폰 (옴니아2, 아이폰)본격 출시로 약 50만대가 보급 (전체 휴대폰 시장의 2.1%). 2010년에는 185만대 규모(전체 휴대폰 시장의 7.7%)까지 시장이 확대될 전망. 방송통신위원회는 2010년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를 중점 과제로 설정하고 요금제 정비, 콘텐츠 육성 등의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

Ⅱ.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미래 변화

스마트폰은 정보이용과 소통방식을 급격히 바꾸며 다양한 변화를 견인.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무한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메신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상시 접속 등을 통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 등 ‘속도의 경제’가 가속화. 모바일 인터넷과 연계된 新시장 및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하고 휴대폰·PC·인터넷 업계 융합 및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

1.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 모바일로 生, 業, 通, 樂

스마트폰 하나로 정보습득, 업무수행, 사회적 관계 형성, 여가활용 등을 해결하는 新세대 모바일族이 증가. 전통적인 정보·미디어 소비행태가 디지털 소비형태로 급격히 변화하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보력으로 무장한 세대가 출현

PC로 처리하던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움직이는 사무실’ (Everytime, Everyplace Office) 구현이 가능. 기본적인 문서편집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다재다능한 오피스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용이해질 전망. 물류, 금융, 영업, 유통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문서결재는 물론 기업 내 ERP, CRM을 연계해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

모바일 오피스族증가는 건물 및 도시 설계, 교통흐름에도 영향. 사무실 내 업무·휴식 공간의 결합, 유연한 공간설계로 이동근무가 용이해지는 반면, 카페와 공원 등지에서는 무선랜 구축, 화이트보드·책상 구비 등이 증가하여 ‘Hybrid space化’ 경향이 심화. “20세기 건축은 사무실, 카페 등 특정 용도를 구분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향후 건축은 ‘공간의 다기능화’(multifunctional) 중심으로 진화할 것”(윌리엄 미첼, MIT 건축·컴퓨터공학과 교수)

업무장소의 다원화로 인해 교통흐름도 분산. 美교통정책 전문가 피사르스키(Pisarski)의 교통흐름 분석에 따르면, 1986년에는 근교→도시 출퇴근으로 오전 8시, 오후 5시에 혼잡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교통 흐름이 시간·장소에 따라 분산

모바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함으로써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저변과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접속하여 수많은 사람들과 쉽고 빠르게 소통하므로 사회적 이슈가 매우 빠르게 전파. 공공 차원에서도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와 對국민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스마트폰을 활용. 美연방정부는 2010년 센서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수행할 예정이며, 美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재난보고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제공하여 재난대응체계의 효율성을 향상

2. 新시장·新비즈니스 모델 창출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

유용하고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제공이 스마트폰 경쟁력의 원천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 全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10년 68억달러에서 2013년 295억달러로 약 4배 이상 확대될 전망. 총 다운로드 건수: 45억건(2010년)→ 216억건(2013년). 무료 애플리케이션 비중: 82%(2010년)→ 87%(2013년). 현재 모바일 게임 및 책 분야의 비중이 가장 크며, 향후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쇼핑 분야 등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약 15만건) 중 게임 16.9%, 책 16.8%, 엔터테인먼트 9.3%, 교육 6.7%, 여행 6.6% 차지

주요 스마트폰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면서 단기간에 급성장한 신생기업의 사례가 속속 등장. 창업 2년차인 美게임기업 징가(Zynga)의 농작물 재배게임(Farmville)은 출시 4달 만에 월 이용자가 6,000만명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임. 美팬도라미디어(Pandora Media)는 인터넷 라디오 소프트웨어를 애플 앱스토어에 제공한 결과 과거 2년간의 판매량을 2주 만에 초과

모바일 수익모델은 광고, 유료 아이템 판매, 유료 서비스 등으로 세분화. 이러한 수익모델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위치기반, 개인맞춤, 영상·3D 등이 결합되어 보다 다양한 비즈니스 발굴이 진행

특히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은 폭넓은 회원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반의 수익모델 확충에 적극적. 美최대 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중국의 Tencent는 유료 아이템 판매, 비즈니스 전문 SNS 기업인 美Linkedin은 이용료기반의 수익모델을 강화

他산업 연계 비즈니스

자동차, 교육, 소매, 광고 등 他산업에 스마트폰이 활용되면서 이들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계하여 정보·엔터테인먼트 및 텔레메틱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 GM은 2010년 하반기 본격 시판할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온스타(OnStar)’를 소개

교육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모바일 교육이 활성화. 日아오야마大는 소프트뱅크 모바일과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550대의 아이폰을 나누어 주고 이를 이용해 교재 배포, 시험 등을 실시하며 출석관리는 아이폰의 GPS를 이용.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소매업의 서비스 제공 방식도 변화. 애플은 매장에서 아이폰으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여 주문·결제를할 수 있는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를 실제 서비스化하면 매장에서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서는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것이 가능

위치기반 서비스와 광고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도 확산. 이동 중 지역정보를 검색하면 주변 상점의 위치와 상세 정보를 표시. 일례로 극장을 검색하면 인근 식당의 광고를 보여주는 등 고객위치를 반영해 추천 광고를 제공.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이용하는 광고 서비스도 등장. 구글 고글 (Google Goggle)은 스마트폰의 렌즈가 사물을 향하면 사물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검색하여 제공

모바일 트래픽 관리 비즈니스

모바일 데이터 폭증으로 이동통신 서비스기업의 부담이 증가하는 실정. 2014년 全세계 모바일 데이터의 월평균 사용량이 2008년 전체의 모바일 트래픽을 상회할 정도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전망. 스마트폰 이용 확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의 발전, 음악·영상 스트리밍 증가, 인터넷전화(VoIP) 확산 등의 영향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경감시키는 소프트웨어 및 장비시장이 성장. ‘사용자 데이터 이용 관리 소프트웨어(subscriber management software)’를 도입하는 경우 이동통신사는 10∼20%의 비용절감이 가능.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3년 약 8억달러로 현재 대비 552% 성장. 네트워크 과부하 경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인 브릿지워터(Bridgewater, 美)의 매출액은 매년 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 장비업체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Nokia Siemens Networks)는 트래픽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페르티오(Apertio, 英)를 인수. 펨토셀 등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사용을 돕는 장비시장도 커질 전망. 2014년 펨토셀 시장은 2010년 대비 1700% 성장(약 4,000만대)

3. 기업 간 경쟁구도의 변화 |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이동통신산업의 패러다임이 ‘음성통화’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 산업구조: 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주도하는 ‘중앙집중형’에서 사업자와 무관하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분산형’으로 변화. 일반 휴대폰은 통신사업자의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으로는 사업자가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 가능. 서비스: 통화 중심에서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변화. ‘전화기’로만 쓰이던 휴대폰이 ‘모바일 인터넷 기기’로 변신. 단말기: 디스플레이, 카메라 화소 등 기능 중심으로 전개되던 단말기 간 경쟁이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확대

이동통신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경쟁의 원천도 개별적인 경쟁우위 요소에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구축 역량으로 이동. 기존 음성 중심 패러다임하에서는 통신 서비스의 경우 요금제·통화품질, 단말기의 경우 성능·디자인 등이 주요 경쟁 원천. 그러나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통신 서비스는 물론 단말기에서도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것이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 ‘개발자 참여 → 소비자 이용 → 더 많은 개발자 참여’라는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가 나타날 수 있도록 다수 개발자와 소비자를 확보하여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 따라서 단말기 성능은 물론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소비의 場을 구축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

새로운 경쟁양상의 전개

PC·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이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가세하면서 휴대폰 기업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 애플에 이어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넥서스 원)을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출시도 임박. HP, 에이서, 델 등 PC 하드웨어 기업도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 PC 기업의 시장참여는 목표시장에 따라 3가지로 유형화가 가능

‘하드웨어 -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의 수직통합 모델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自社나름의 성공방정식 찾기에 고심. 휴대폰 기업은 단말기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체 운영체제개발과 애플리케이션 분야 구축을 위해 노력. 삼성전자는 독자 플랫폼 ‘바다’를 발표하는 등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강화. 운영체제(OS)에 강점이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단말기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 이들 기업이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은 하드웨어 사업 목적보다는 단말기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포석

향후 시장은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도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 시장형성 초기에는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여 경쟁하지만,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도적 플랫폼만이 생존. PC 산업도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른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윈텔체제(Win-tel)로 재편

스마트폰 기업 간 경쟁 뿐만 아니라 넷북, 테블릿PC, e북 단말기 등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기기 간 경쟁도 심화.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기기 중 스마트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넷북, 테블릿PC, e북 단말기도 주요 비중을 차지할 전망

Ⅲ. 시사점 및 제언

모바일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

스마트폰 및 각종 모바일 기기로 촉발된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는 과거 유선 인터넷에 비해 더욱 빠르고 강력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 全세계 이동통신 인구가 40억명을 상회하여 PC 이용자보다 저변이 넓고, 모바일 인터넷 보급 속도도 유선 인터넷 시기보다 빠름. 2012년경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PC를 통한 인터넷접속 수를 추월할 전망. 미국 등 이동통신 시장에서 입지가 약했던 국가가 스마트폰을 필두로 기기·콘텐츠·인프라 혁신의 선순환을 선도하며 강자로 부상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도 IT강국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 유선 인터넷 강국이었던 한국은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정부 및 업계의 대응 미흡과 소프트웨어·콘텐츠 생태계 미비로 활성화가 지연. 한국은 글로벌 기업이 인정하는 혁신적 테스트베드 시장이었지만,스마트폰에서는 한 발 늦는 등 혁신성 약화가 우려. 모바일 인터넷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기업-시장’의 선순환구조를 복원하고, 각 부문의 혁신을 유도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 IT강국의 동인은 정부의 명확한 비전과 지원, 기업의 혁신, 시장의 역동성 등의 3요소가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기 때문

차세대 무선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등 취약부문을 강화하여 유무선 IT 강국으로 재도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육성하여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IT 수출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 애플리케이션 창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소규모 개발자 그룹의 시장참여를 체계적으로 지원. 스마트폰으로 가속화될 유·무선 통합에도 적극 대응. 위치기반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과 규제를 정비. 고위급 세일즈 외교 등을 통해 국산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확산을 정책적으로 지원

기업은 ‘모바일 인터넷 경쟁력’을 강화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는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 내외부 역량의 결집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 단말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취약한 소프트웨어·콘텐츠·애플리케이션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경주. 소프트웨어 기업 및 개발자와의 협력을 통해 역량을 확보하고, 장기적 안목을 갖고 인력과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 외부의 자원과 역량을 빠르게 흡수하여 혁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해 ‘진영 경쟁력’을 구축

특히 현재 스마트폰 경쟁은 초기 단계로 향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경쟁의 2막(Phase Ⅱ)’을 준비할 필요.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모든 제조사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경쟁은 2단계로 이동할 전망. 2단계 경쟁에서는 스마트폰 간 격차 축소로 차별화된 기능. 스펙의중요성이 커지고 오픈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영향력이 확대

차세대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공요인 및 경쟁구도를 새롭게 이끌어 가는 전략이 필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차세대 인터페이스 혁신, 클라우드 컴퓨팅, 원가혁신을 이룬 보급형 스마트폰 등. 스마트폰과 사업모델이 유사한 비디오 콘솔게임기 시장의 경우 콘텐츠 못지않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적 진화 등을 통해 주도기업의 위치가 교체

他산업의 기업도 생산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 스피드 경영 강화, 고객밀착 대응 차원에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대한 준비가 필요.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와 기회요인을 점검하고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 성공조건의 변화 가능성 등을 검토. 모바일 인터넷을 접목하여 업무 및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고객접점을 확대하여 다원화된 고객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 제품·공간·산업별 융합을 통해 창출되는 新시장·新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여 성장동력을 확대 [권기덕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