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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이야기

하이브리드카 사 봐야 본전 뽑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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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열리는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국내외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신차와 콘셉트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신차들 중에는 하이브리드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이브리드카는 엔진과 충전식 모터의 병행 사용을 통해 높은 연비와 연료 절감 등의 경제적인 효과를 강조하며 마케팅하고 있지만, 실제로 하이브리트카를 구입하더라도 본전도 뽑기도 어렵다.

중고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카즈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준으로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아반떼의 두 모델의 공인연비는 LPi하이브리드 17km/l, 가솔린 15.2km/l로 경차와 소형차의 연비차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은 LPG를, 가솔린은 휘발유를 사용한다.

2010년 4월 29일 오피넷 유가 기준 서울시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LPG 981원, 휘발유 1799원으로, 휘발유가 두 배 가까이 비싸기 때문에 매일 30km정도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1년 유류비는 가솔린모델이 약 129만원, 하이브리드모델은 약 63만원이 된다.

언뜻 생각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료비가 절반도 안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듯하지만 실제 두 자동차 모델의 가격 차이는 513만원.

정속 주행이 아닌 경우 떨어지는 연비나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승차감 등은 차치하더라도 본전 뽑는데만 8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물론,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료 절감의 효과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량이 낮아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감안 되어야 한다.

하지만 친환경을 위해 경제적 이득이 전혀 없는 자동차의 구입을 국민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의 친환경 요소뿐만 아니라 경제적 장점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합리적인 자동차 가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