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구글 애드센스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세미나야 종종 있는 것이지만 어제는 실제 사례 발표가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데일리의 광고팀에서 직접 자신들의 사례를 발표한 것인데요.
이데일리 광고팀 하진 과장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애드센스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그분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6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몇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인데요.
Q&A 시간이 없어서 이 말씀이 매달 몇천만원인지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몇천만원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무튼 매체사에서 별다른 노력 없이 벌어들인 수익이라고 생각하면 분명히 귀가 솔깃해 질만하긴 합니다.
그럼, 개인은 얼마나 벌고 있을까요?
네? 얼마라구요? 잘 안 들려요. ㅋㅋㅋ
제가 아는 지인의 경우 월 평균 600-700불 많을 경우 1700불정도, 못해도 500불 이상은 매달 번다는 군요.
많이 버는 분 중에는 3000불을 넘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뭐라구요? 다른 분야라면 몰라도 IT 쪽에서는 수익이 별로 안 난다고요?
제가 아는 지인이 다른 분야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곤란합니다.
호랭이는 개발자들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원더걸스 누님들 정도?
여기서 퀴즈입니다. 이 지인은 누구일까요?
맞추신 분께는 영화 예매권 두 매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선착순이겠지요.
제가 정답이라는 댓글을 달기 전에는 정답자가 없는 것이니 쭉쭉 써 보시고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데일리가 왜 애드센스를 달게 되었는지.
어떻게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보고 들은 그대로. 그리고 찍어온 내용을 무삭제(왠지 무삭제라고하면 얼굴이 붉어져 =_=;)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은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있느냐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느냐, 그리고 얼마나 많이 클릭해 주느냐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일단 수익 규모의 가능성을 비교하실 수 있도록 먼저 소개된 내용은 이데일리의 현재 상황입니다.
이데일리는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5백만 정도라고 하고요. 유니크 방문자는 20만 정도입니다.
애드센스는 이 이데일리와 함께 회원 수 30만 명의 이데일리 VIP 뉴스레터와 동영상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포털인 이데일리 SPN에도 함께 걸었다고 합니다.
광고는 이런 식으로 배치하였고요. 글씨는 안 보이지만 어느 부분이 애드센스인 줄은 알겠지요?
그런데 여기서 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진 중 맨 오른쪽 빨간 박스 부분은 애드센스를 연결한 초기 화면인데요.
잘 안 보이시겠지만 이게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_=;
최적화되기 전의 화면이라서 그렇다는데요.
놀라운 점은 바로 이 영문 링크를 클릭한 횟수가 장난이 아니더라는 겁니다.
발표자의 표현을 빌자면 다음날 클릭자 수를 보고 '기절할 뻔' 했다더군요.
특이하고 낯설어서 클릭한 사람이 대부분이겠지요. 호...
또 한 가지 재미난 점은 바로 광고의 사이즈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광고 사이즈가 본문과 맞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디자인 적으로는 꽝이란 얘기지요.
그런데, 이 사이즈를 본문에 맞춰서 바꿔봤더니 수익율이 상당히 떨어지더란 얘기입니다. 호호호
그 비밀에 대해선 다음에 포스팅할 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중복될 것 같아서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이데일리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올해 6월에 애드센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수익을 애드센스에서 내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이데일리는 왜 구글 애드센스를 선택하게 되었을까요?
이런 류의 광고 서비스는 많은데요.
그 전에 다음 화면을 한번 보시죠.
차트에서 급격하게 올라가는 모양의 꺾은선형 차트는 연도별 인터넷 광고 비율(총 광고비용 대비).
그 아래에 있는 막대형 차트는 광고 금액입니다.
엄청나지요? 하지만, 인터넷 광고를 밥줄로 하는 업체들의 경우 그다지 해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엄청난 금액의 인터넷 광고 중 검색 광고의 71%와 디스플레이 광고의 42%는 네이버와 다음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데일리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이미 배너 광고를 달 수 있는 곳에는 모두 광고를 달아두었기에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기에, 새로운 수익 모델로 구글 애드센스를 선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애드센스냐?
담당자는 광고를 달기 전에 유사 광고 서비스를 비교 분석 해 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오버추어의 광고를 달고 있는 매체보다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매체의 수익이 10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이 두 업체 이름은 발표때 거론 되었지만... =_=; 개인적으로 질문해 주시는 분들께만 알려드릴게요.
물론,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매체가 더 접속자가 많았지만 방문자 수를 비교하더라도 7-8배나 수익이 높았기에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분석에 들어갔답니다.
분석표를 한번 보실까요?
안 보인다고요? ㅋㅋㅋ 죄송 =_=;
왼쪽부터 순서대로 일반배너, 오버추어, 리얼클릭, 애드센스 입니다.
표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항목만 비교해서 말씀드리자면, 일반 배너는 클릭율 0.1% 가정시 1,500원이고요. 오버추어는 입찰방식으로 500-5,000원, 리얼클릭은 클릭당 250-500원으로 정액제라고 합니다. 애드센스는 공개 안 하는 거 아시죠? 하지만 발표자가 자신들의 수익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420-5,500원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5천5백원이라니 이건 뭔지 몰라도 살벌하군요.
다음은 수익률인데요. 사이트 운영자는 이 금액 중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반 배너는 온라인 대행사가 20-30%를 가져 간다고 하고요. 오버추어는 본사가 49%를 가져가고 이걸 다시 광고 대행사랑 나누는 식이어서 배분율이 굉장히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리얼클릭은 광고 금액에 관계 없이 클릭당 120원 정액제구요. 구글은 이 또한 공개하지 않지만 발표자의 분석 결과 20-40% 정도를 구글이 가져간다고 하는데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단가만 놓고 비교하자면 애드센스가 좀 낮은 편이지만 애드센스는 중간 대행사가 없는 덕분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뭐냐?
이왕 광고를 달 거라면 애드센스를 달자 이거지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나도 애드센스 달았는데 돈 안 되던데'라는 분들 계시겠지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애드센스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들도 듣고 왔는데요.
이건 다음 포스팅에 쓸게요. ^-^; 힘들어요. 사진도 정리해야 하고 ㅠ_ㅠ
자 금방 올라올거니까요. 잊지 마시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자자 파이팅!!!
퀴즈 정답 쓰는 거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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