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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사는 이야기

민수의 태권도 심사

월간지를 만드는 일도 모자라 이것 저것 여러 일들을 함께 하고 있는 호랭이에게는

주말이나 휴일이라고 해도 맘편히 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뭐 호랭이 자신이야 제가 저지른 일들이니 당연히 스스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겠지만

늘 미안한 마음이 드는 쪽은 아이들입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아빠는 왜 일요일인데도 회사에 가"냐며 따지는 큰아이를 뒤로 하고

출근하여 일하는 중인데요...

아빠를 필요로하는 시기의 아이들과 함께 해 주지 못한다는 점은 참으로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올 한 해 열심히 노력해서 1년쯤 후에는 일요일 만이라도 다른 일 걱정 없이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어제는 큰아이가 태권도 심사를 하는 날이었다는데요.

벌써 열번이 훨씬 넘는 심사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함께 가 주질 못했네요.

그래서 여보님이 찍어온 동영상이라도 연결해 두고 보려구요. ㅎ.ㅎ

[Flash] http://flytgr.tistory.com/attachment/el116.swf


<중간에 서 있는 녀석이 호랭이 큰아들 민수입니다. 형 누나들 사이에 있는데 내 새끼라 그런지 제일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 있죠! =_=;>

태어날 적에 팔뚝만하던 큰아이는 키도 훌쩍 컷고

고추도 좀 징그러울 만치 커버렸습니다. ㅎ.ㅎ

새로 나는 앞니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서 비뚤빼뚤 엉망이고요.

유치원 다닐 적에는 두 여자친구 사이에서 고생깨나 하더니

초등학교엘 들어간 이후에는 여자친구도 없고

며칠 전에는 발렌타인 데이인데 변변한 초콜릿 하나 받아오질 못했더군요.
(흑! 이게 다 호랭이가 어드바이스를 못 해 준 결과라고 생각하면 OTL...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