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이하 이통) 업계가 자발적인 유통 질서 확립에 나선 모양세다
KT가 온라인 휴대폰 오픈마켓 <폰스토어>를 오픈해 눈길을 끈 것에 이어, SKT는 한 발 앞서 자사 쇼핑몰에서 유통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KT가 선보인 폰스토어와 유사한 형태의 사이트(shop.tworld.co.kr)가 그 것. 하지만 일각에서 이들 사이트가 이통 업계 전용 가격비교 서비스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효용성에 의문을 남겼다.
KT가 지난 3일 직영 운영 방식의 온라인 휴대폰 판매 사이트 <폰스토어>를 오픈, 온라인 판매에 대한 신뢰성을 강
화한다고 밝혔다.
일반 휴대폰 온라인 쇼핑몰들은 각 이통사의 제품을 모두 판매하는 것과 달리 KT 폰스토어에서는 KT용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KT와 계약을 맺은 위탁 대리점들만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대리점 구속력도 한층 끈끈해질 전망이다.
동시에 온라인 쇼핑몰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책임회피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로써 고객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쉽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 가입, 쇼 캐쉬를 통한 부가혜택, Smart Search와 Quick Shopping 기능 기반의 신속한 단말기 검색 등도 폰스토어의 특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휴대폰 판매의 가격비교 사이트’라며 곱지 않은 시선이다. 예로 이용자가 원하는 휴대폰을 선택하면 대리점별로 판매가격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이 이를 뒷받침 한다.
전화번호까지 적혀있어 마음만 먹으면 직거래가 가능한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보조금 지급 제시 혹은 가입 조건으로 행해지는 리베이트 또한 이뤄질 수 있다.
더불어 판매 랭킹순, 후기 많은 순, 만족도 높은 순, 저가 순, 고가 순으로 검색하는 방식과, 그 중 가격 비교를 통해 KT가 대리점들의 가격 경쟁을 유도한다는 분석은 KT의 지배력 강화 수순이라는 것.
특히 판매자 입장에서는 유치 수수료와 리베이트 비용을 과도하게 투입해 판매 경쟁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나왔다.
이에 대해 KT측은 “오픈마켓이라는 것 자체가 가격 비교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고객들이 원하는 것도 가격 비교”라며 “기존에 없었던 방식이 아니라 이미 대리점간의 가격 경쟁은 이뤄지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분기 동안 LGT는 3,220억 원, SKT는 9,500억 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사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총 2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현금을 뿌린 이들 이통사의 3분기 실적은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폰스토어는 3분기 실적을 염두한 마케팅 비용 축소를 꾀하기 위한 ‘권모술수’라는 지적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 이미선 기자 init@imas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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