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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이야기

다음-MS-셀런 양해계약서 체결하고 '오픈 IPTV' 서비스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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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랭이는 다음과 MS, 셀런이 오픈 IPTV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양해계약을 체결하는 기자간담회엘 다녀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IPTV가 많은데 뭐 한다고 이런 회사들까지 뛰어드는가라고 생각하기엔 이들의 행보에 걸린 의미가 큽니다. 세계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 망통신사업자가 IPTV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데 있습니다.


다음과 MS, 셀런 3사는 각자 자신들의 특화된 역할을 담당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JV(Joint Venture)를 설립한다고 합니다. 벤처 설립은 2월. 연내에 오픈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럼 3사의 역할은 각자 어떻게 되는 걸까요? 먼저 다음은 자사와 회원들이 만들어낸 콘텐츠 제공과 양방향 서비스 제공, 광고 모델의 개발을 담당하게 됩니다. 여기에서의 광고 모델은 모델 누님들이 아니라 오픈 IPTV 서비스에 특화된 수익원이 될 광고 방법을 의미합니다. ^-^*


MS는 자사의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을 제공하며, 국내외 서비스 마케팅을 지원하게 됩니다. MS의 미디어룸은 현재 18개국 20개 사업자가 사용하고 있는 IPTV 플랫폼입니다. 그 덕분에 해외 사업 제휴가 용이하며 채널 로밍 등의 사업모델도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셀런은 기존에 하나TV에 셋톱박스를 납품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JV에서의 역할은 국내 서비스 기반 구축과 SI 지원, 해외 시장용 단말기 공급입니다. 자 여기서 잘 봐야 할 부분은 단말기 공급이 ‘해외’로 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예~


이건 뭔 말이냐면요. 어쩌면 국내 서비스에는 엑스박스가 단말기로 사용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엑스박스는 설계 단계부터 MS의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과 호환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게다가 이미 엑스박스에 특화된 IPTV 서비스 모델도 갖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 재미있는 것이 바로 비디오 채팅 기능입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IPTV는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전송한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비디오 채팅은 좀 더 재미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인터넷 메신저처럼 인터넷으로 연결된 상대에게 내가 보고있는 방송에 참여하게 하고, 방송을 보면서 채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입니다.


호랭이의 집에도 거실에 컴퓨터를 두고 RF 무선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 갖쳐줘 있는 가정이라면, 주부들이 드라마를 보며 장시간 통화를 할 필요 없이 다자간 채팅을 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공유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걸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군요.


IPTV는 2008년에 IT관련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일 뿐만 아니라 기대되는 사업성 또한 크기 때문에, 이 세 곳의 사업자들이 제휴를 하더라도 아직 협의해야할 문제들도 많을 것입니다.


또, 기존 망통신사업자들의 저항 또한 거셀 것이기에 해결할 문제들은 많겠지만, 비 망통신사업자의 IPTV 서비스 사업의 신호탄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나아가서는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미 싱가폴 텔레콤과 사업 제휴를 협의중이라고 합니다. 쓸 내용은 많지만 마감 중에 지하철에서 정리하고 있는 포스트인 만큼 여기서 그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