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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이야기

자폭하는 보안 USB. 중요한 정보는 제게 맏겨주세요! 덜덜덜

호랭이는 며칠 전에 참 재미있는 제품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보안 전문기업인 닷큐어라는 회사에서 발표한 보안 USB인데요.


이녀석이 보통 재미있는 게 아닙니다. NASA와 미국 국방부, 국무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는 이 보안 USB의 이름은 아이언키(IRONKEY)인데요.


이 보안 USB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해 주는 USB라고합니다. 대신 가격도 세상에서 가장 비쌉니다. ^-^*


어디 그럼 얼마나 어떻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지 확인해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른쪽 누님의 표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보통의 보안 USB들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데이터를 암호화 하게 되는데요. 이 USB는 1차로 소프트웨어적인 암호화(AES EBC)를 한 후에 다시 USB에 내장된 보안칩을 사용하여 하드웨어적으로 암호화(AES CBC)를 합니다. 덕분에 비밀번호를 알지 못한다면 저장된 데이터를 열어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보안칩을 분석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이 USB는 USB 장치 내부에 에폭시로 채워둔 덕분에 케이스를 열면 안에 있는 회로도 전부 망가지도록 설계되어 있고요. 그 덕분에 충격에 강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방수 기능도 가지게 된다고하네요.


또 한 가지 재미난 기능은 비밀번호를 열 번 잘못 입력할 경우 보안칩이 자동으로 파괴되어 그 안에 저장된 데이터까지 영구적으로 열어볼 수 없도록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너무 안전하게 보호되지요!!!! 자칫하면 자기 데이터를 완전히 잃게 될 수도 있는 거예요.
만약 이렇게 된다면 제작사마저도 복구해 줄 수 없다니 주의하시길...
어쨋거나 USB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20-30%가 중요한 데이터가 담긴 USB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중요한 기능이라고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USB를 가지고 있다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이나 폴더에도 암호를 걸어둘 수 있는데요. 이렇게 암호화 해두면 USB를 꼽지 않으면 파일을 열어볼 수 없다고 합니다. ^-^*
그럼 USB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냐구요? =_=;
그럼 USB를 하나 다시 사야 하는데요. 4GB짜리의 경우 25만5천원(세상에서 가장 비싸다고 할만 하지요?)이라니 절대로 분실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자 그럼 이중 보안 기능이 적용되는 아이언키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어떻게 될까요?


읽기 최고 속도는 30MB/s, 쓰기는 20MB/s라고 하는데요. 이정도면 빠른 건가요?


참고로 아이언키의 암호는 128비트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를 해독하는 데에는 149조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비밀번호 10번 잘못 입력하면 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