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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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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모의 편집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하던 중

남친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호랭이는 개발자들의 장점을 주절주저리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듣고 있던 그녀는 딱잘라 개발자는 싫다고 했습니다. =_=;

늘 야근하느라 퇴근도 못하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자기와 만나주지도 못할 뿐더러

매일 앉아서 일만 하다보니 배만불룩하고 다크써클은 팬더곰을 연상케 하는 개발자 따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입니다.

"잠은 집에서 자는 사람과 만나고 싶어요"라면서요... OTL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니 마치 개발자가 밑바닥 인새마냥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니 개발자와 소개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전부 그 개발자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그 개발자는 소개팅에 나와서 자신이 얼마나 바쁜지 그리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지 푸념을 해대며 밥을 먹고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 버렸다고 했습니다. =_=;

어쩌면 그 개발자는 상대 여성이 맘에 안 들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바쁘다면 소개팅을 하질 말던가 그것도 아니면 약속 날짜를 바꿀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자기가 싫으면 매너있게 만난 후에 연락을 안 하면 그만인 일입니다.

굳이 개발자란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는 것처럼 매도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녀도 상대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서 다른 이야기들은 다 제쳐두고 그런 이야기들만 기억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녀는 더이상 개발자라면 소개받지 않을 듯합니다.

솔로 개발자 여러분 지금은 비록 초쿰 힘들고 바쁠지라도 좀 더 태연한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잘생겨지십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