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본 영화 아바타! 호랭이도 봤습니다. 워낙 예매가 꽉꽉 들어찬 탓에 좋은 자리에서 보지는 못했지만요. 그런데 호랭이는 직업병인지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현재 IT 기술에 빗댄 장면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투명 모니터에 직관적인 UI로 디자인된 화면.
아바타와 싱크하는 사람의 상태를 보여주는 화면인데요.
참 간지 납니다.
사실 간지나는 거 이외에 모니터가 투명해지면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작 호랭이의 눈길을 잡아 끈 건 이 바로 다음 장면입니다.
주인공의 머리 부분의 신경계를 보여주는 화면인데요.
화면 뒷쪽에 있는 남자가 이 화면을 손으로 쓸어서 옆에 있는 의사들이 쓰는 것 같은 차트 같은 조그만 디스플레이에 옮겨 담습니다.
손으로 쓸어 담는 제스처야 윈도우7과 아이폰 그리고 다양한 터치 기기들을 통해 경험한 것이기에 그다지 생소하지 않은데요.
영상을 손으로 쓸어서 다른 디바이스로 옮기는 건 이채로워 보이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기술이 이미 개발 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ㅎㅎ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서치 그룹이 개발한 서피스는 다들 잘 아실텐데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그룹은 이미 2008년 PDC에서 차세대 서피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영화 속의 저 장면과 유사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먼저 맛보기 동영상.
서피스 화면에 기름종이를 올리면 추가 정보가 표시되는 기능입니다.
어떠신가요.
신기하지 않나요?
자 이번에야 말로 서피스 화면을 마술처럼 분리시켜 다른 디바이스로 옮기는 장면입니다.
사실 저는 그 뒤에 유사한 기능을 하는 장치들을 본 탓에 약간의 원리 같은 것도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당시만 해도 정말 입이 떡 벌어지고
Wow~만 연발하게 되더라구요.
직업 탓인지는 몰라도 저는 SF 영화나 만화를 보면서 실제의 기술들과 연관짓는 버릇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서피스는 투명 모니터는 아니지만 영화속 장면과 같은 일들이 일상의 모습이 되는데 까지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을 듯하네요.
근데 진짜 투명 모니터를 쓰면 간지나는 거 말고 어떤 이점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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