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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Phone

자존심 구긴 애플…아이폰4 전액 환불


애플이 아이폰4로 그동안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안테나 수신률 문제로 곤혹을 치러온 애플인 드디어 환불 정책을 발표한 것.

더욱이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나서 “미안하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고 사과하기도 하는 등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리 확실히 자존심을 구겼다.

2차 출시 계획도 밝혔지만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 무상 케이스 공급&전액 환불
애플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4의 수신 감도 저하 문제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 아이폰4 구매 고객에게 케이스를 무상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 범퍼 케이스가 무상 지급되며, 이미 구매한 고객은 케이스 가격만큼을 환불받을 수 있다. 케이스를 받은 후에도 불만이 있을 경우 구매 30일 이내에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아이폰4의 불량에 대한 문의에 “그 부분을 안 잡으면 된다”는 식의 무성의한 답변만을 내놓던 스티브 잡스로서는 이례적인 조치다.

하지만 이 문제는 비단 아이폰4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수신률 감도 문제는 아이폰4의 문제가 아니라 스마트폰 전체의 문제다”고 일관했다.

■ 한국 출시는 잠정적 연기
이와 같은 애플의 공식적인 행보는 아이폰4 출시를 기다려 온 국내 고객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던 계획이 무기한 연기된 것.

특히 스티브 잡스가 공개한 아이폰4의 향후 출시 일정을 보면 30일부터 세계 17개국에 2차 출시하는 것이지만 그 중 한국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4의 국내 출시 계획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고객은 "몇 달 전부터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이폰4가 출시되기만을 기다리며 그냥 사용하고 있었다"며 "초기 국내 출시 계획이 트러지고 향후 게획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청천벽력과도 같은 상황이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미선 기자(initssun@gmail.com) | IT 전문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신개념 스마트폰 전문 웹진 <플레이폰>의 기자이며, 개인 블로그(http://init.egloos.com)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IT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기자로, 어딜 가나 사랑받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분에게 생생하고 발빠른 스마트폰 뉴스를 전해드리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혹은 엉덩이에 땀띠가 나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