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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이야기

닷넷채널, 이런 개발자 커뮤니티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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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에서 느껴지는 포쓰를 보십시요.

닷넷채널이라는 이름의 이 커뮤니티는 본래 MS의 닷넷부문 MVP인 김영욱님 개인이 만든 사이트였습니다.

말하자면 처음에는 그냥 기술 전파를 위해 만든 사이트가 어느덧 여러 명의 운영진까지 갖춘 커뮤니티로 성장하게 된 것이지요.

좁은 땅덩어리 위에서 사는 탓인지 우리내 인생은 참으로 저렴하고, 내 손에 쥔 떡이라면 여간해서는 남들에게 내놓는 법이 없는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이 김영욱이라는 양반은 참으로 다릅니다.

물론 호랭이 주위에는 이런 분들이 참 많습니다만 오늘은 바로 이 김영욱이란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합니다.

닷넷채널의 가장 다른 점은 펀이라는 데 있습니다. 보통 개발자 커뮤니티라고하면 사뭇 진지해지게 마려인데요. 닷넷개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모두들 즐겁게 생활하는 개발자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자 증거 사진을 좀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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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놀랍지 않습니까? 이런 남부끄러운 사진은 물론, 커뮤니티의 산행 모임 동영상을 20분이 넘는 길이로 편집하여 블로그에 올리는 엽기적인 일들도 서슴치 않는 커뮤니티입니다.

물론 이런 장난스런 모습들 뒤에는 김영욱 님의 누구보다 진지한 철학도 담겨 있습니다. 김영욱 님은 대학 졸업 후 주머니에 달랑 48만원 들고 서울로 상경한 개발자. 30만원을 하숙비로 내고 나니 뭐 남은 돈이 있었겠습니까. ^-^;

단신으로 타향 생활을 하며 MVP가 되기까지 그가 겪었을 어려움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그는 후배들이 좀 더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프로젝트에 쏟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때문에, 자신이 직접 돈을 들여서 무료 세미나를 기획하여 추진하기도 하고, 손수만든 닷넷 기술 웹진을 발행하기도 합니다. 물론, 업무시간에는 또한 업무에 충실한 철인이지요.

하지만, 지금 그는 프리랜서입니다. 퇴근 후 늦은 밤과 주말 시간. 술먹고 헤롱거리며 도심을 배회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도 그 시간들을 다른 개발자들에게 전달할 정보와 세미나 준비에 사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회사에서 박차고 나온 탓입니다.

자신의 신념과 목표를 위해서 편안한 길 대신 스스로 개척해 가는 길을 선택한 김영욱 님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 그러한 그의 신념이 너무도 험난한 현실들 속에서 깎여 나가지 않기를 기도해봅니다.

퀴즈 : 중간에 있는 사진 중 김영욱 님은 누구일까요. 댓글을 달아 주신 분 중 정답자 한 분은 추첨하여 '구글 큐브'를 드립니다. (참여자가 많을 경우 상품은 점점 늘어납니다. USB 메모리 대기중. 댓글이 30개를 넘기는 순간 이걸 걸겠소)

① 맨 왼쪽     ② 왼쪽에서 두 번째     ③ 왼쪽에서 세 번째     ④ 맨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