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조개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시커먼 무쇠난로 위에는 언제나 양은 도시락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교실은 온통 김치와 반찬 냄새로 진동했을텐데...
그래도 양은 도시락 뚜껑 사이로 조금씩 삐져나오는 뽀얀 김을 보면
기분이 막 좋아졌드랬습니다.
여러분도 추억의 양은 도시락에 대한 기억 한 조각쯤은 가지고 계실테지요.
그런데 오늘 올라온 패밀리마트의 보도자료를 보니
패밀리마트에서 이 추억의 도시락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물론 양은 도시락도 무쇠 난로도 없습니다.
다만, 요즘은 보기 드문 분홍색 소시지며 단무지 등이 반찬으로 들어있고요.
양은 도시락의 기분도 낼 수 있도록
종이 도시락의 표면을 양은과 같은 색으로 칠했답니다.
가격도 메뉴에 따라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저렴하고요.
포스트를 쓰고 있는 내내 침이 고여 죽겠네요. =_=;
요즘 주말에 혼자 출근해서 일하려면 식당가서 밥 사먹기 귀찮은데
호랭이는 주말에 주로 이 추억의 도시락을 애용하게 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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