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PC보다 똑똑한' HTC 터치듀얼폰

오늘 호랭이는 HTC라는 대만 휴대폰 업체의 터치듀얼폰 제품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터치듀얼폰은 외산 휴대폰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런칭되는 터치형 스마트폰입니다.

이름에 듀얼이 붙는 이유는 햅틱처럼 터치스크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슬라이드방식을 통해 키패드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휴대폰은 윈도우 모바일 6.1이 탑재되어있어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을 읽는 것은 물론 파일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으며 아웃룩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터치듀얼폰이라고 해서 아이폰처럼 두 손가락을 사용하는 기능을 지원하나 기대해 봤지만 그런 기능은 없고요. 터치스크린과 키패드를 통해 입력할 수 있습니다.

FM라디오 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MSN 메신저 기능,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뭐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맞습니다. 터치스크린폰 치고는 상당히 평범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보도자료에는 50만 원대 후반이라고 써있지만, 이것만으로도 60-70만 원대 국내 휴대폰들보다 저렴한 편이고요.

SK 텔레콤의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발표되고 의무약정이나 다양한 보조금 정책이 적용될 거라고 하는 걸로 봐서는 무료 폰으로 제공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요.

이제 터치폰도 무료 혹은 저가폰 시장이 열리는 셈인거죠. 오예~!

스펙이 평범하다고는 하지만 잠깐 써보니 블랙잭 보다는 훠얼~씬 좋습니다.

HTC가 대만회사라고는 하지만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윈도우 모바일 휴대폰 분야 8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초기에는 A/S 문제가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휴대폰을 구입해서 1년 이내에 A/S란 걸 받아본 적 없는 호랭이에게는 솔깃한 제품입니다요.

좀 기다렸다가 블랙잭 할부 끝나면 무료 터치듀얼폰으로 갈아탈 계획을 호랭이 마음대로(누가 공짜로 준다고 한 것도 아닌데 =_=;) 세우고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