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는 오늘 다들 어려울 거라고 입을 모으는 2009년을 돌파할 사업계획을 구상하느라
추운 바람을 뚫고 출근을 했습니다.
남들 다(?) 하는 주말 출근에 혼자 유난떤다 하실지 모르지만
날씨 탓인지 이상하게 요즘은 쓸쓸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
그런데 사무실에 도착해 보니 책상에 소포 하나가 와 있지 뭡니까?
'어 주문한 게 없는데... 뭐지?'하며 주소를 잘 읽어보니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호랭이인 겁니다. =_=;
다행히 배송 메모에 보내신 분 성함이 써 있더라구요.
보내 주신 분은 떡이떡이 서명덕 기자님...
이 이름을 보는 순간 두 가지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늘 도움만 받으면서 선물까지 받게 되다니 죄송하다는 생각이고
또 하나는 아 요즘 괜히 오버하느라 호랭이 혼자 외로움 타는 척 힘든 척 하고 사는 게 아닌가 하는 거였습니다.
서기자님과 몇몇 훌륭하신 분들이 제 곁에 있음을
호랭이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음을 잠시 있고 지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나니 다시 힘이 불끈 솟았습니다.
네... 호랭이 기운이 솟아났습니다. ^-^;;;
상자 안에는 감말랭이라는 낯선 이름의 선물이 들어있습니다.
곶감은 곶감인데 반건조 곶감이라고 생각하면 대략 맞을 듯합니다.
호랭이는 곶감은 약간 묵은내 같은 게 나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아주 그냥 입 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맛이 기똥차군요!!!
잘은 몰라도 서기자님 또한 현재 여러가지 일 탓에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텐데...
그 마음이 감사하여 더욱 달고 맛이 있는 모양입니다.
호랭이도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서기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호랭이의 승진을 축하해 주고 격려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2009년 멋드러지게 극복하고 더 큰 마소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호랭이 파이팅!!!
떡이떡이 파이팅!!!
대한민국 개발자 파파파파이팅!!!
마소 파파라파파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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