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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사는 이야기

구름과 솜사탕

아빠, 이렇게 하니까 구름을 따서 먹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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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눈이 떠 진 김에 큰아이 민수와 함께 남한산성이나 다녀올까 하고 나선 걸음이

광주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기념관에 들렀다 돌아오는 길에 흰색 솜사탕을 사 줬더니

조수석에 앉은 민수가 조금 떼어낸 솜사탕을 앞쪽으로 쭉 뻗으면서 호랭이에게 한 얘기입니다.

그러고보니 하늘에 잔뜩 떠 있는 구름과 솜사탕이 똑같아 보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주말도 없이 지내다보니 민수는 늘 불만입니다.

아빠와 해보고 싶은게 많지만 호랭이는 일로 민수는 공부로 언제나 바쁩니다.

벌써 초등 3학년이니 머지않아 아빠를 귀찬아 하기 시작할 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주말 시간의 일부 정도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봐야겠습니다.

잘 산다는 건 어떤 걸까요???

이런 고민이 참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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