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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이야기

골 때리는 휴대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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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www.pantech.co.kr)에서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의 3차 모델로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하는 골전도(骨傳導)폰 ‘팬택-au A1407PT’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11월 초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라는 이 휴대전화는 소리 대신 골을 때려(머리 뼈에 음파를 전달하여) 직접 청각기관인 속귀를 자극하는 골전도 폰입니다. 골전도 폰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거라고하네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팬택-au A1407PT는 휴대폰의 전면에 골전도 스피커가 있는데, 이것을 머리뼈에 대고 통화하면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_=;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사진 속의 아름다운 누님도 휴대폰을 턱에 대고 있으니 별로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데, 과연 이런 게 정말 필요하긴 한 걸까요? 괜히 이런 휴대폰 샀다가 놀림거리만 되는 건 아닐까요?

하지만 이 골전도 폰이 꼭 필요한 분야들이 있다더군요. 공사현장이나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지하철 역 등 소음이 심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굉장히 유용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자나 고령자들도 골전도 폰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효도폰으로도 그만이겠군요. 그치만 그림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는 거!

그런데 이 전화기를 가만히 살펴보면 정말 효도폰으로 만든 게 맞는 것 같기도 한 게, 6cm의 대형 LCD를 탑재하고, 액정에 표시되는 문자 크기도 상당히 크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액정 아래쪽에 있는 세 개의 키는 단축 다이얼을 편리하게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라고 합니다.

아무튼 거참 골 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