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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전망'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며칠 전에 쓴 안철수 박사님의 발표 내용과 이어지는 포스트입니다. 박사님은 자신의 사례를 통해 개발자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 예가 바로 의사들의 이야기입니다. 독특한 자신의 경력에 걸맞는 사례지요. 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좋은 직업의 하나로 꼽는 의사. 하지만 대한민국 의사의 50%가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20%는 도산하거나 해외로 도피한다고 합니다. 또,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좋은 의사란 되기 어렵다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50%의 의사 앞에 자신의 건강 심지어는 생명을 맏겨야 하는 환자는 얼마나 불행한가요. 그리고 이제부터가 전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의대생들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부터 과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는데요. .. 더보기
태권도 금메달을 축하하는 데니스 황의 구글로고 잘 아시다시피 구글은 올림픽 기간 동안 매일 새로운 모양의 기념일 로고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로고는 특히 눈에 띄어서 옮겨봅니다. ^-^* 태권도 기념일 로고고요. 어제 딴 두 개의 태권도 금메달을 축하하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 그림입니다. 한국을 상징하는 호랭이를 로고에 넣은 점도 참으로 특이하고 눈에 띕니다. 한국을 잘 아는 데니스 황이기에 가능한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용대, 박태환 못지않은 데니스 황의 살인미소가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더보기
어제 쓴 글에 대해... 오늘 아침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어제 쓴 글과 관련된 내용의 메일이었습니다(그 글은 마소 7월호 마소지기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호랭이에게 실망 스럽다는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쓸 때 말리던 기자들도 있었고 다른 지인 분들도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아마 그분들에게는 제 글이 이렇게 보였을 것입니다. 개발자들의 현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개발자들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힘들다고 하는 것처럼 그리고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일하는 개발자들이 있는데 니들은 왜 그모양이냐. 아주 어릴 적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워낙 어릴 적 들은 이야기라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한국 사람들이 쌀을 좀 달라는 집회같은.. 더보기
닉네임에 관한 뒷담화 호랭이란 닉네임을 오래 사용하다보니 별의 별 이야기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호랭이가 필자를 한 번 물면 원고 내놓을 때까지 놔 주지 않는다고 하여 호랭이가 되었다는 분도 있고요. 또 어떤 분은 그 대상이 기사다. 또또 어떤분은 여자다(?) 쿨럭... 아무튼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별로 뭔 이유가 있어서 호랭이가 된 건 아닙니다. ^-^; 1993년입니다. 호랭이는 처음으로 PC 통신에 가입하면서 아이디를 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호랭이가 알고 있는 몇몇 단어들은 이미 다 등록되어 있더군요. OTL 정말 몇 안 되는 단어 쥐어짜고 쥐어짜서 입력해 봤는데 다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당시에 열심히 하고 있던 게임인 플라잉타이거의 실행파일 이름 'flytgr.exe'에서 flytgr만 입력해 본겁니다.. 더보기
호랭이의 미니 노트북, 고진샤 SA1F00DKR 호랭이가 블랙잭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진 편집 및 블로깅, 기사 작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미니 노트북을 입양했습니다. 어느 감사한 분의 후원(감사감사)을 받고 거기에 약간 보태어 SA1F00DKR 중고를 구입했는데요. 전에 쓰시던 분이 생긴 건 호랭이보다 더 산적처럼 생기셨는데 아주 그냥 성격은 완전깔끔이셔서 새것 못지 않게 깨끗한 걸로 사게 되었습니다. 휴대폰에 붙이는 시트지까지 발라두었더군요. 자 일단 실물을 보시죠! 이렇게 뚜껑을 덮어두면 사람들이 다이어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크기와 모양이 영락없는 다이어리입니다. 아 그런데 저 뚜껑에 붙어 있는 금색 스티커... 저기를 자세히 보면 이 노트북은 호랭이에게 올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대 사진 보시죠. 선명하게 블랙잭이라고 써.. 더보기
개인차와 개인의 가치 [호랭이의 복잡한 심정을 레이싱 모델 구지성님이 퍼포먼스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ㅎ.ㅎ (정말?)] 호랭이에게 11월은 유난히도 힘겹고 복잡한 한 달이었습니다. 늘 하던 일에 한 가지 일이 추가된 것뿐이니 남들 보기에는 그야말로 '상에 숟가락 하나 더 놓은' 정도 밖에 안 될지도 모르지만 저 자신에겐 너무나 힘겨운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계획과 다른 결과들이 벌어질 때마다 난처해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잘 이야기가 되는 듯하다가도 다음 날이 되면 상황이 바뀌기 일쑤였습니다. 아마 처음 겪는 일이라서 더 힘겨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괴감에 시달리다보니 괜한 심통이 났습니다. 왜 나만 이리도 힘겨워야 하는가? 그래서 그 심통을 죄 없는 필자 한 사람에게 풀었습니다. 그는 (호랭이는 너무도 못하는)영어에 능숙하.. 더보기
호랭이 복귀! 아이콘 2007의 취재차 부산으로 출장갔던 호랭이가 어젯밤 무사히 복귀하였습니다. 첫날은 저녁 늦게 도착하여 부산의 개발자들과의 가벼운(정말 가벼웠을까?) 한잔으로 저녁을 대신했지요. 부산 개발자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보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방 탁자 위에 이런 게 노여있더군요. =_=; 부산의 명물 C1 소주 홍보용 볼펜과 시원프리미엄 액자에 담긴 정신이 반쯤 나간듯한 호랭이 사진! =_=; ㅎㄷㄷㄷㄷㄷㄷ 그렇다고 아이콘 2007의 취재를 안 했을 리 없지요. 아이콘뿐 아니라 IT 엑스포까지 샅샅이 뒤지고 다녔던걸요! 아~무 볼 것 없는(?) 행사들 속에 혹시라도 숨어있을 의미나 재미난 정보를 찾기 위해 애쓰고 돌아온 호랭이에게 격려의 말씀이라도 좀 남겨주삼. ㅎ.ㅎ 아이콘과 IT 엑스포에서 보고.. 더보기
새벽 풍경 새벽 3시 50분. 이제 그만하고 잘까 하다가 메신저를 열어봤습니다. 로그인 되어 있는 분만 여섯 분. 한 분에게 말을 걸어봤습니다. 평소 호랭이가 무지 귀찮게 해 드리는 분입니다. 오늘 밤샘 작업을 하신답니다. 늘 이렇게 바쁘신데도 호랭이가 하는 귀찮은 질문들에 언제나 자상한 대답을 해 주는 분입니다. 참 대단합니다. 사실 호랭이는 마감때만 되면 상당히 날카로워지는 편입니다. 피곤한 것은 둘째 치더라도 온갓 생각이 머릿속에 뒤얼켜 있는데 누가 말이라도 시키면 괜한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분들은 늘 호랭이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어려운 것들을 공부하면서도 늘 한결같이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는 걸까요? 어찌 이런 분들께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실 요 며칠동.. 더보기
구글 로고 뒷담화 - 세상 참 넓다. 데니스 황은 우연한 계기에 기념일 로고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당시에 회사에 미술을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탓에, 미술을 전공한 데니스 황이 얼떨결에 로고 디자인을 한 것이다. 그걸 계기로 2000년 7월, 프랑스의 국경일을 기념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디자인한 로고만 400-500 개나 된단다. 2000년 이었다면 그의 나이 스물 둘. 어리다면 어린 나이다. 그런 나이에 전 세계 구글 홈페이지에 표시될 로고를 디자인 한다는 것이 적잖이 부담도 됐을 터다. 어쨌든 처음 디자인해서 올린 로고가 반응이 좋았던 덕분에 그는 계속 로고를 디자인하게 되었고, 수백 개의 로고를 디자인하다보니 에피소드도 많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01년 8월 15일에 올린 광복절 로고다. 태극기와 태극마크, 무궁화로 장식.. 더보기
호랭이 블로그 오픈! 드디어 호랭이 블로그 오픈이다. ㅎ.ㅎ 일단 배경이 무쟈니 맘에 든다. 어두침침한 분위기. 내 스타일이야~ ㅎㅎ 호랭이 블로그의 첫 이야기는 데니스 황(황정목 29세, 구글의 인터내셔널 웹마스터)에게 전해들은 구글 초창기 에피소드다. 이야기는 2001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 기사를 준비하던 때로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의 눈에 익었을 이 기사는 그 당시 데니스 황이 만든 페이지다. 이 기사를 만들려면 일단 비둘기 사진이 필요했다. 라이브러리에서 비둘기 사진을 구입해 달라는 요청을 구글의 두 창립자에게 전한 데니스 황이 들은 질문은 "얼마냐?"였다. 약 10만원 정도가 든다고 말하니 "너무 비싸서 안 되겠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낙심하여 자리로 돌아온 데니스 황에게 세르게이로 부터 다음 내용을 담은 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