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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수

[아빠] 차두리 로봇 설을 아시나요. 민수도 어제 축구 너무 재미있게 잘 봤지! 아빠는 할 일이 많이 밀려서 지금 회사에 나와 있는데도 아직 어제의 감동이 식질 않는구나! 그런데 민수야 아빠는 어제 축구를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하나 했단다. 어제 축구 경기에는 차두리 선수가 뛰었잖니. 근데 이 차두리 선수의 아빠 차범근 감독이 어제 축구의 해설위원이었어. 아빠로서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으로 경기 해설을 할까 싶은데... 아 글쎄 해설하는 내내 차두리 선수가 공만 잡으면 차범근 해설 위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거야. 차범근 해설 위원은 원래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해설로 유명한 분인데 아들이 공을 잡으면 겸손한 마음에 아들의 칭찬을 하질 않는 거란다. 그런데, 이런 이유 때문에 네티즌들이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어. 바.. 더보기
[아빠] 버섯 키우기 3일째... 마술처럼 자라는 버섯 오늘은 느타리버섯을 키운지 3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 느타리버섯이란 녀석 엄청난 속도로 자라는군요! 이틀째인 어제 이만했던 버섯이... 하루가 지난 오늘... 이렇게 자랐어요. =_=; 아... 아빠 키도 이렇게 쑥쑥 자라면 좋겠지만 일단 아빠는 포기하고... 우리 정민수 정민준이 밥 잘 먹고 튼튼하게 쑥쑥 자라면 좋겠네요. 민수야 필리핀에도 버섯이 많이 있니? 어떤 종류의 버섯을 먹어 봤니? 우리가 키우고 있는 버섯은 느타리버섯이고, 이건 일주일쯤 키우면 버섯 머리가 500원짜리 동전 만해진다고 해. 또, 소나무에 구멍을 뚫은 후에 포자를 심어서 키우는 표고버섯도 집에서 키울 수 있게 만들어 준다던데.. 민준이가 잘 키우면 그것도 나중에 키워봐야겠어. 더보기
[아빠] 별난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민수는 어린이날 자장면 먹었다고? 오~ 필리핀에서 먹는 자장면은 어떤 맛일까? 우리는 안양 평촌에 있는 별난 박물관에 다녀왔어. 별난 물건들만 모아 놓은 곳인데 나중에 민수랑 가면 더 재미있얼 것 같아. 동영상도 많이 찍긴 했는데, 일단 여기엔 사진 먼저 올려 볼게. 자 이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TV의 사진이에요. 요즘 한국에는 50인치 TV도 흔한데... 이건, 민수 머리보다도 작은 저 나무 집 안에 들어있으니 대체 얼마나 작은 걸까~요? 보이니? 저 안에 조그맣게 보이는 TV... TV가 너무 작아서 채널이나 볼륨 조절은 나무 집에 달려있는 레버로 해야될 정도야. 그래도 소리도 나고 화면도 나오고 채널도 바꿀 수 있다니 신기하지! ㅎ.ㅎ 이건 재미있는 컵인데... 물을 마시면 저렇게 그림이 얼굴.. 더보기
정민수 출국 부터 위기!!!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기로 한 정민수... 유학 생활도 만만치는 않을 듯한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8시 40분이니 7시 20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해야 하는데요. 할머니가 화장실에 가신 사이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막힘 없이 오더라도 7시 25분이나 되어아 공항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미 차가 막힌다는 거지요. =_=; 정민수는 무사히 비행기에 탈 수 있을까요??? 티켓팅을 위해 먼저 공항에 도착한 아빠 호랭이도 속이 탑니다. 어쩌면 비행기 시간을 이렇게 속편하게 오시는지... OTL 일단 좌석은 잡아 두었으나 본인이 아니면 티켓은 주지 않는답니다. 아무래도 시간을 초과하면 오늘 비행기를 타기는 힘들 듯!!! 우리 정민수에게 블로그 쓰는 법도 알려줘야 하는데... 더보기
청담동 스키 용자와 우리집 눈강아지들... 오늘 호랭이는 평소 20-30분이면 되던 출근 길을 2시간 30분이나 걸려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날을 즐기는 사람이 화제더군요. 그리고 집에 와보니 우리집 강아지들도... 먼저 청담동에서 스키를 즐기신 스키 용자님의 기사 http://news.hankyung.com/201001/2010010443707.html?ch=news 그리고 집에 와보니 저희 집 강아지들도 만만치 않게 오늘의 폭설을 즐기고 있더군요. 하루종일 마당에 쌓인 눈이 만만치 않다보니 마당이 애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건 난생 처음이라 여보님도 맘껏 놀아보라고 한 모양입니다. . . . . . 그렇다고 동생 얼굴을 눈에 파묻냐??? 은 강아지 민준이는 이미 눈사람입니다. ㅋㅋㅋ 니들 마당 없었으면 .. 더보기
아이들과 찾아간 눈썰매장 할 일은 여전히 태산이지만 오랜만에 춘천에서 가지는 동창회 모임에 가고 싶다는 여보님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오늘은 제가 아이들을 맏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눈썰매장도 남자끼리 한번 가보기도 하고요. ㅎ.ㅎ 남자들끼리 움직이려니 이건 뭐 빼 먹은 게 한 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아침부터 부산을 떨다가 간 눈썰매장. 이제 여덟 살이 되는 민준이는 어른들 타는 곳이 아니면 성이 안 찬다고 하고 저 혼자서도 씩씩하게 올라가서 멋드러지게 타고 내려오는 걸 보니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론 시간이 참 빠르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민준이가 눈썰매 장이란 곳을 처음 찾아간 건 꼭 4년 전인 네 살이 되던 때였는데... 그때만 해도 민준이는 눈썰매 타는 걸 너무 무서워 했거든요. 뒤적여보니 그때 포.. 더보기
호랭이 아들 민수를 소개합니다. 비오는 일요일 저녁. 사무실에서 혼자 일을 하다가 옛날 사진을 찾아냈습니다. 5~6년은 지난 사진입니다. 거기엔 이제 기억도 희미한 어린 정민수가 있었습니다. 10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이 아이가 태어나던 때의 공기, 느낌, 소리 등이 어제의 일처럼 고스란히 기억이 납니다. 보통은 동생이 태어나면 질투하고 심술을 부린다는데... 이 아이는 동생이 사랑스러워 어쩔 줄을 모릅니다. 공부하는 걸 방해해도 동생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다는 어른스런 아이입니다. 이건 5~6년 전에 민수가 그린 아빠 그럼입니다. 머리에 머리카락이 아닌 뿔이 그려있는데요. 사실 이때 제 헤어스타일이 저랬습니다. 굵은 직모라서 어지간해선 잘 빗어지지 않는 탓에 아예 바짝 새우고 다녔거든요. 인증 샷입니다. 민수는 그림을 잘 그.. 더보기
구름과 솜사탕 아빠, 이렇게 하니까 구름을 따서 먹는 것 같아요. 아침 일찍 눈이 떠 진 김에 큰아이 민수와 함께 남한산성이나 다녀올까 하고 나선 걸음이 광주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기념관에 들렀다 돌아오는 길에 흰색 솜사탕을 사 줬더니 조수석에 앉은 민수가 조금 떼어낸 솜사탕을 앞쪽으로 쭉 뻗으면서 호랭이에게 한 얘기입니다. 그러고보니 하늘에 잔뜩 떠 있는 구름과 솜사탕이 똑같아 보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주말도 없이 지내다보니 민수는 늘 불만입니다. 아빠와 해보고 싶은게 많지만 호랭이는 일로 민수는 공부로 언제나 바쁩니다. 벌써 초등 3학년이니 머지않아 아빠를 귀찬아 하기 시작할 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주말 시간의 일부 정도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봐야겠습니다. 잘 산다는 건 어떤.. 더보기
민수의 태권도 심사 월간지를 만드는 일도 모자라 이것 저것 여러 일들을 함께 하고 있는 호랭이에게는 주말이나 휴일이라고 해도 맘편히 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뭐 호랭이 자신이야 제가 저지른 일들이니 당연히 스스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겠지만 늘 미안한 마음이 드는 쪽은 아이들입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아빠는 왜 일요일인데도 회사에 가"냐며 따지는 큰아이를 뒤로 하고 출근하여 일하는 중인데요... 아빠를 필요로하는 시기의 아이들과 함께 해 주지 못한다는 점은 참으로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올 한 해 열심히 노력해서 1년쯤 후에는 일요일 만이라도 다른 일 걱정 없이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어제는 큰아이가 태권도 심사를 하는 날이었다는데요. 벌써 열번이 훨씬 넘는 심사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