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인터넷망의 스마트TV 접속제한 조치에 대한 삼성전자의 주장을 반박하고 공식 입장을 재차 밝혔다.
KT는 13일 오후 ‘스마트TV 인터넷망 무단 접속에 대한 제한’ 조치가 스마트TV의 앱에 한정되며 일반 방송시청 및 인터넷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TV가 새로운 생태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제조사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며 제조사와 콘텐츠 제공자, 통신사가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져야만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KT는 스마트TV의 활성화로 인해 발생한 망 수입을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통신망 투자, IT를 통한 낙후지역의 삶의 질 향상, 저소득층 자녀 지원 등에 투자할 뜻을 내비치고 스마트TV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다방면에서 협의를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주장에 대한 KT의 반박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Q. 삼성전자 스마트TV 서비스 형태는 IPTV와 유사한 수준에 불과하다.
A. IPTV는 트래픽을 지역적으로 분산시켜 망 부하를 최소화한 반면, 스마트TV는 분산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IPTV에 비해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장한 8Mbps는 평균적인 트래픽으로 최대 20~25Mbps가 발생된다. 통신망 구축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대치를 기준으로 하며 삼성전자의 주장은 이런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다.
또한 현재 150만에 이르는 스마트TV가 동시에 트래픽 유발 시 백본망이 붕괴되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어 우려된다.
Q. 삼성전자 스마트TV만을 제한하는 것은 공정성에 위배되지 않는가.
A. 스마트TV는 단순한 디바이스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이며 이로 인한 과도한 트래픽이 통신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또한 LG전자의 경우 스마트TV가 플랫폼이라는 공통된 인식하에 통신망의 가치에 대한 협의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망 이용에 대한 대가를 소비자측에게 돌리는 등 협상에 응하지 않아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한 실질적인 제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Q.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애플, 구글과 논의 없이 삼성전자에게만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A. 애플과 구글은 네트워크 사업자들과의 제휴로 서비스를 시작해 무선 트래픽이 증가했지만 애플과 구글 그리고 통신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였다.
반면 초고속 인터넷은 정액제 구조로 스마트TV로 인한 망 부하를 통신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며, 생태계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스마트TV도 엄연한 수익 창출 모델인 플랫폼 사업인 만큼 망 무단 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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