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발 이야기

꿈꾸는 개발자의 희망 스토리 공고를 졸업한 후에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10여 년간 납땜을 하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되돌아보니 이미 나이는 스물아홉. 자신이 처해있는 전자제품 업체에서 하는 일에 대한 전망이란 캄캄한 곳에서 바늘귀보다 찾기 어려웠습니다. 전망있는 일을 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그는 서점에 가서 델파이 책을 한 권 샀습니다. 꼬박 열 달 동안 방에 틀어박혀 공부와 코딩에만 매달렸습니다. 수입이 없으니 집안 사정이야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까지 태어나고 보니 분유 값은커녕 한겨울 난방유를 살 돈이 없어서 보일러를 돌리지도 못했습니다. 냉골인 방에서 전기 장판 하나 깔고 세 식구가 꼭 껴안고 자기를 여러 날. 찬데서 잠을 잔 탓인지 아기의 몸이 불덩이처럼 끓어올랐습니다. 119 구급차에 아.. 더보기
보라, 한글은 얼마나 과학적인 문자인가? 어제는 마감으로 일이 넘쳐나는 와중에 양병규 님의 호출을 받아 '한국델파이연합(회장 양병규)'이 주최하는 델파이 세미나 장으로 카메라 가방 하나 달랑 들고 헐레벌떡 달려갔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편집장님도 참 맘이 너무 넓으십니다. 저질러 놓은 일이 많아서 넘겨야 할 원고도 미뤄둔 일도 태산인데 마감 중에 태연하게 세미나장에 가겠다는 호랭이를 싫은 말씀 한 마디 없이 보내 주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세미나장에 가보니 ‘닉 하지스(Nick Hodges)’라는 델파이 개발 프로덕트 매니저가 와 있더군요. 놀라운 일은 이 사람이 단지 이 세미나 만을 위해서 한국에 왔다는 점입니다. 보통 기업의 프로덕트 매니저 정도 되면 한국에 방문하여 어떤 커뮤니티나 어떤 기자들을 만나던 간에 일단 고객이 될 만한 여러 기업.. 더보기
닷넷채널, 이런 개발자 커뮤니티 처음이야... 저 사진에서 느껴지는 포쓰를 보십시요. 닷넷채널이라는 이름의 이 커뮤니티는 본래 MS의 닷넷부문 MVP인 김영욱님 개인이 만든 사이트였습니다. 말하자면 처음에는 그냥 기술 전파를 위해 만든 사이트가 어느덧 여러 명의 운영진까지 갖춘 커뮤니티로 성장하게 된 것이지요. 좁은 땅덩어리 위에서 사는 탓인지 우리내 인생은 참으로 저렴하고, 내 손에 쥔 떡이라면 여간해서는 남들에게 내놓는 법이 없는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이 김영욱이라는 양반은 참으로 다릅니다. 물론 호랭이 주위에는 이런 분들이 참 많습니다만 오늘은 바로 이 김영욱이란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합니다. 닷넷채널의 가장 다른 점은 펀이라는 데 있습니다. 보통 개발자 커뮤니티라고하면 사뭇 진지해지게 마려인데요. 닷넷개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모두들 즐.. 더보기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 2007 후기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어제 저녁에는 구글코리아가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진행한 개발자 행사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가 강남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행사 등록 페이지를 열자마자 다섯시간만에 등록이 마감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좌석 수를 를렸음에도 다시 채 한시간이 안 되어 마감하게되었다더군요. 그 덕분에 순발력 부족으로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몇몇 분들은 행사장 현장에서 추가 등록을하기도 하였습니다. 자 이제부터 사전등록도 현장등록도 못하시고, 이런일이 있는지 조차모르셨던분들을 위해 간단한 스케치를 해 보겠급니다. 메리어트호텔은 처음이었지만 지하철에서 내린 젊은 무리(?)들만 따라가도 쉽게 행사 장으로 갈 수 있을만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더군요. 대략 500명쯤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반가운 얼궁.. 더보기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비주얼 C++ 새 버전의 MDI 7년여 간의 오랜 세월 동안 큰 변화 없이 사용되어 온 비주얼 C++이 비주얼스튜디오 2008 버전에서 대대적인 변신을 할 계획입니다. 지난 금요일인 10월 12일. 비주얼 C++ 개발팀 매니저인 빌 던랩(Bill Dunlap)과 품질 관리 책임자인 울지 루브산바트(Ulzii Luvsanbat)는 한국의 C++ 관련 MVP와 커뮤니티 개발자들이 모인 가운데 이러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개발자들로 피드백을 받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참 많은 개발자들이 참석하여 호랭이를 놀라게 하였는데요. 물론, 발표자 두 명과는 인터뷰를 했고요. 인터뷰 기사는 마소 11월호에 쓰게 되겠지만 그 전에 먼저 보여드릴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바로 비주얼스튜디오 2008과.. 더보기
2007 JCO 오픈소스 컨퍼런스로 오세요~ 더보기
다음개발자컨퍼런스2007 동영상, 다음에 감사 참 가고 싶지만 참여하지 못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주에 있었던 다음개발자컨퍼런스2007입니다. 호랭이 나름대로는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올수 있었을 행사이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녀온 분들의 후기를 보면 이런 아쉬움들은 더욱 커지는데요. 그 중에 한 분의 블로그에 기술적인 부분들을 모두 배제하더라도 개발자들을 위한 잡지를 만드는 한 사람으로써 다음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는 동영상이 있어 퍼왔습니다. 동영상 속에는 낯익은 얼굴들이 참 많이도 나오는데요. 한결같이 밝게 웃고 있습니다. 언제나 힘든 이야기들로 넘쳐나는 개발자들이지만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는 "완전히 홀딱 미쳤다가 돌아왔습니다"라는 지인의 말처럼 참으로 즐거웠던 모양입니다. 저토록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가진 개발자들이기에 더 좋.. 더보기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 2007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빈트 서프(Vinton G. Cerf) 박사가 세계지식포럼의 특별연설차 한국에 옵니다. 그런데, 한국 개발자들에게도 이 빈트 서프 박사를 만나게 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바로 10월 16일에 구글코리아에서 주최하는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 2007(Google Developer Night 2007)'에도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신 후에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 2007에 참가 신청을 하시면, 빈트 서프 박사 뿐 아니라 구글 엔지니어링 팀 소속의 유명 개발자들로부터 인터넷의 미래와 웹 2.0, 구글 가젯 등 다양한 구글의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행사 개요 일시 : 2007년 10월 16일(화) 오후 5시 – 9시 45분 장소 : 서울 강남 메리어트 .. 더보기
누가 이런 게임 좀 만들어 주삼 엔비디아의 조혁 부장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이 데스크톱에서 웹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머지않아 휴대폰으로도 이동될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왜 하필 휴대폰일까요? 그것은 바로 휴대폰만이 가지는 장점과 특징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예전 컴퓨터의 성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면서도 GPS와 카메라까지 갖추고 있고요. 휴대성 또한 그 어떤 IT기기보다 좋고 누구나 사용하고 있지요. 얼마 전 에이콘출판사의 블로그에 닌텐도 DS의 성공 비결이라는 글을 쓰면서도 했던 이야기인데요. 게임이든 애플리케이션이든 간에 새로운 디바이스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새 시장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느냐 아니면 그 뒤를 좆게 되는냐가 결정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요즘 북미와 일본에서는 휴대.. 더보기
넥슨, 청소년을 위한 체조 동영상 공개 게임회사 넥슨이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 도모를 위한 '신나는 체조 캠페인'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우리 개발자들에게도 딱 좋은 체조여서 동영상을 푹 퍼와봤네요. '넥슨과 함께하는 새천년 건강체조'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체조 동영상의 1탄은 바로 책상앞에 늘 앉아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의자에 앉아서 하는 체조'입니다. 올바른 자세 교정과 신체적 건강을 증진해 준다는 이 동영상에는 귀여운 게임 캐릭터와 어여쁜 게임 모델 누님들의 체조 동작 덕분에 눈과 정신건강까지 증진되는 듯합니다. 쿨럭 =_=; 자자... 닥치고 체조 시작!! 그런데 이상하게 제 컴에서는 동영상이 좀씩 끊기네요! 실버라이트로 만들지 않은 걸까요? =_=; 만약 그렇다면 2탄부터는 실버라이트를 써주시라.. 더보기